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선언 "한반도 평화통일 지지" 의미 새기며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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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를 위한 통일 한반도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원코리아국제포럼이 2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자유통일한국: 동북아와 세계평화번영의 촉진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거행된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지지한다"고 발표된 이후 개최돼 더욱 큰 의미를 가졌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 팬데믹 경제위기, 미·중 지정학적 대립 심화, 러·우 전쟁, 북·러 군사거래 등 전례 없는 복합위기 속에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의 결과를 기반으로 현 정부에 안보를 넘어 통일 한반도 실현 전략적 로드맵을 제시했다. 또한 한·미·일 협력과 전 세계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통일, 경제, 외교, 안보, 시민사회 등 다방면에서 종합적인 해법들을 제안했다.
포럼은 개회식 및 전체회의에 이어, 예칭 리 글로벌피스재단 동북아평화 및 개발 선임연구원의 사회로 진행된 '평화와 안보' 세션과 존 딕슨 글로벌피스재단 정부 및 경제 관계 선임고문이 사회를 맡은 '통일 경제' 세션 순으로 진행됐다.
개회식 및 전체 회의는 김충환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공동상임의장·짐 플린 글로벌피스재단 세계회장의 개회사, 김진표 대한민국 국회의장·이명수 국민의힘 국회의원·석동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창설회장의 축사,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 회장·존 해롤드 틸랠리 주니어 전 주한미군 사령관의 특별연설,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 세계의장의 기조연설 등으로 진행됐다.
개회사에서 짐 플린 회장은 "이번 포럼은 북핵 문제를 비롯해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서 개최돼 더욱 의미가 크다"며 "향후 한반도 문제를 비롯해 세계평화 발전의 새로운 실마리를 제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축사에 나선 김진표 의장은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에 놓여있다"며 "과거 김대중 대통령은 우리의 운명은 외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듯이 지금이야말로 남북대화와 국제적 협력에 더욱 집중해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명수 의원은 "이번 포럼을 통한 만남이 오늘날 우리가 처한 국제 안보 상황을 해결하고 새로운 역사의 흐름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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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국의 두 가지 도전 과제로 "분단된 한민족의 통일"과 "한국인의 정체성 재발견"을 언급하며 "한국인의 정체성 재발견이 통일의 전제 조건"임을 강조했다. 또한 일본 식민지 지배에서 벗어나 우리 민족이 홍익인간 정신에 부합하는 이상국가를 창건하고자 했던 3.1운동 정신이 구현된 통일 한반도 비전인 '코리안드림' 운동의 의미를 설명하며 "코리안드림이 모든 한국인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비전"임을 역설했다.
특별연설에 나선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 회장은 "포럼 주제 '자유통일한국'은 안보에 기반한 자유민주주의를 중심으로 통일된 한반도를 완성하고 더 나아가 동북아는 물론 글로벌 차원의 평화·번영을 이룩하기 위한 국제정치사의 새로운 이데올로기"라며 "코리안드림 운동을 중심으로 오늘의 만남이 한반도와 동북아, 더 나아가 세계 평화, 번영의 촉진제가 될 수 있도록 함께 손잡고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존 하롤드 틸랠리 미 한국전쟁참전용사기념재단 회장은 "대한민국에 대한 미국의 의지는 2만8000명의 주한미군을 통해 확고히 증명되고 있다. 수많은 미국의 아들, 딸들이 한국전쟁 당시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했다"며 "자유민주주의로 하나 된 통일한국을 실현할 때만이 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의 모든 현안 해결과 동북아 및 세계평화가 이룩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원코리아국제포럼은 2016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관계대학원에서 개최된 이래 올해 17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피스재단,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원코리아재단 주최로 열렸으며 통일부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후원했다. UN 공보국(DPI)의 협력단체이자 UN 경제사회이사회(ECOSOC) 특별자문지위 단체인 글로벌피스재단은 대한노인회, 한국예총, 대한민국재향경우회, 사색의향기,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자유총연맹,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과 함께 코리안드림 1000만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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