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청 7명·충남청 3명…물리력 대응 등 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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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에 물리력 대응…인명피해 예방 공로
이날 특진 임용자 가운데 7명은 경기남부경찰청에서 나왔다.
이 가운데 경기남부청 안산단원경찰서 권혁광 경위는 지난 19일 경찰의 정차 명령을 무시한 채 14㎞가량을 도주한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운전자를 상대로 물리력을 동원해 인명피해를 막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권 경위는 당시 운전자가 차량 16대와 순찰차 2대를 파손하는 등 추가적인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총기를 비롯한 물리력을 상황에 맞게 사용했다.
특히 흉기난동 사건을 계기로 현장에서의 적극적인 물리력 사용 방침과 함께 '특별치안활동'을 발령내린 경찰청 기조에 따라 이번 권 경위의 대응은 경찰 물리력을 모범적으로 행사한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경기남부청 사이버수사과 신동수 경위는 43억원을 편취한 메신저 피싱 일당 75명을 일망타진하고, 과학수사과 이원준 경위는 시가 10억원 상당의 고가 미술품 절도 사건에서 면밀한 현장감식을 통해 피의자의 신원을 특정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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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청장은 특별승진한 경찰관 7명의 공로를 치하했고, '안산 음주운전 추격'사건의 권혁광 경위에 대해서는 "음주운전은 일반 시민들의 일상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큰 위협이 되는 범죄인데, 검거 당시 초기 단계에는 삼단봉 등 낮은 수준의 물리력으로 제압을 시도하다가 주변에 시민이 몰리고 이들에 대한 피해가 우려되자 주저 없이 총기를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이는 경찰 물리력 사용에 관한 법령과 규정을 철저히 따른 것임은 물론, 시민안전을 우선해야 한다는 경찰의 기본사명에 충실한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긴급한 상황에서도 범죄의 중대성, 피의자의 저항 정도, 일반 시민에게 미치는 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황에 맞게 최적의 결단을 내린 판단력과 적극성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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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판 마동석 '노영진' 경감 특진…충남청 3명 공로 인정
윤 청장은 이날 오후 충남경찰청을 방문해 MZ 조폭 검거, 온라인 도박사이트 사건 등 주요 범인을 검거한 유공자 3명을 특별승진 임용했다.
충남청 강력범죄수사대 노현진 경감은 누리소통망을 통해 전국 연대모임을 결성하고, 도박사이트를 운영하거나 보복폭행 등을 일삼은 MZ세대 폭력조직원 63명을 검거했다.
사이버수사과 문근호 경사는 해외 카지노 업체 영상을 성인 피시방에 송출해 4천억원 규모의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 154명을 검거했고,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장종철 경감은 건설현장 폭력행위 특별단속 유공으로 특진의 영예를 안았다.
윤희근 청장은 "MZ조폭, 메신저 피싱, 건설현장 폭력행위 등 다양한 범죄에 대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면서 "앞으로도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각종 범죄에 대해 여러분들의 탁월한 수사역량을 계속 발휘해달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