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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봉화군에 따르면 4일간의 축제기간 동안 7만여 명의 관광객이 전국 각지에서 봉화를 방문했으며 축제장과 인근에 미친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58억 원으로 추산했다.
지난 6월 장마철 수해 피해로 취소된 '제25회 봉화은어축제'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야심차게 준비한 '제27회 봉화송이한약우축제'는 기존 판매행사 위주의 축제가 아닌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체험형 축제를 선보이며 봉화군을 방문한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축제는 송이 작황 부진과 축제 시작 전 며칠간 계속 내린 비로 축제 준비와 진행에 많은 어려움도 있었다.
봉화송이한약우축제의 대표 체험인 '봉화송이채취체험'은 송이 작황 부진으로 '송이산 견학', '밤·호두 따기 체험'으로 대체되고 계속된 국지성 호우로 내성천 수위가 높아져 축제장 동편과 서편을 잇는 다리가 물에 잠겨 시설물 일부가 파손되기도 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다양한 축제 콘텐츠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가을 향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추억거리를 선사하며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오색오미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로 시작된 개막 첫날부터 송이 및 한약우 판매장터에는 우수한 품질의 송이와 명품 한약우를 눈으로 직접 보고 구매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먹거리 장터에서는 송이라면과 송이국밥, 한약우국밥 등 송이와 한약우를 재료로 한 메뉴를 판매하고 맛쉬룸 버섯특화메뉴 홍보시식회도 열려 별미를 맛볼 수 있었다.
축제장에서는 '제40회 청량문화제', '세계문화체험의 날(베트남 IN 봉화) 행사', '베트남 대형 창작공연(뮤지컬 리롱뜨엉)', '제11회 봉화송이전국마라톤대회', '계서성이성문화제', '2023년 목재문화행사'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도 개최됐다.
봉화송이한약우축제와 함께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청량문화제는 세부행사로 내성대교 다리 위에서 한해 농사의 풍년과 풍요로움을 기원하는 '삼계 줄다리기 재연행사'를 비롯해 '전국한시백일장', '학생 사생대회', '전국 청량백일장', '장기대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해 봉화 전통 문화의 진수를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베트남 박린성·뜨선시 우호대표단과 박린성 공연단을 초청해 '꽌호공연'을 펼쳤으며 군에서는 '세계문화체험의 날(베트남 IN 봉화) 행사', '베트남 대형 창작공연(뮤지컬 리롱뜨엉)'등을 준비해 우호대표단을 맞이함으로써 봉화군과 박린성·뜨선시의 자매결연을 통해 양국 지방자치단체 간 우호 교류의 기반을 다지는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 춘향가 속 이몽룡(성이성)을 묘사한 '성이성 풍류 한마당' 무대와 '과거급제 3일 유가행렬 재연', '장원급제 체험행사'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한 계서성이성문화제와 '2023년 목재문화행사'는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봉화송이한약우축제와 청량문화제는 우리 지역의 우수 농특산물과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전통문화를 전수하는 중요한 행사로 내년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더욱 내실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