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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상주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과거와 달리 참여자 모두가 참가하는 백수회가 열린다. 이전에는 단상에 어르신 몇분을 모시고 홀기에 의해 진행되어 관객들은 지루해 하고 알아듣지 못한 행사였다면 이번 행사는 참가자 전체가 참여하는 백수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권주가와 함께 노래가락으로 흥을 돋우고 자손들이 술을 따라 올리며 만수를 기원하는 행사가 된다.
백수회에서는 선비들의 모임이라 자연히 축시가 있게 마련이어서 문회와 시회의 성격을 겸하게 되어 그 공간은 늘 존애원이었기에 한시를 지어 존애원의 정신을 북돋우는데 이번에는 동산 권영태 선생(92세)께서 '존애원 유감'이란 제목으로 한시를 지어 존애원 정신을 북돋우고 상주한시협회에서 시를 지어 전시를 한다. 그리고 상주문인협회 주관으로 시화전을 개최해 한시와 시화가 조화를 이루게 된다.
또 극단둥지 주관으로 연극과 체험을 하도록 해 '극장을 나온 선비 의사'라는 주제로 진행을 하게되어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을 하게 된다.
그리고 한방진료와 함께 한방차, 가훈쓰기, 건강상담, 다도체험 등이 진행되어 누구나 참여하는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존애원은 임진왜란 이후 기근과 역병으로 피폐해진 상주지역에서 '존심애물'의 정신으로 백성들을 치료하고 구휼하며 상주지역의 공공의료기관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 사설의료원으로 1993년도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된 이래 많은 연구와 학술세미나를 개최해 왔다.
근래에는 존애원의 인지도가 높은 가운데 연극과 애니메이션 그리고 '존애원 고택음악회'와 다큐멘터리 제작이 이루어지는 등 정신문화를 높이는데 힘써오고 지난해에는 안동 MBC에서 기획한 창사특집 '존애원, 낙강에 뜬 달'이 방영되고 지금까지 학술 심포지엄을 20회에 걸처 진행한바 있다.
성봉제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존애원의 새로운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 문화자원으로서 활용되도록 젊은 세대들을 위해 문화콘텐츠와 체험 등 여러 가지 보급 방안도 마련되어야 한다고 하며 이번 행사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관람과 체험을 하고 '존심애물'의 정신이 깃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