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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를 비롯한 중국 매체들의 21일 보도를 종합하면 현재 대회 준비는 완벽하게 끝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이제 참가국들의 성적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상식적으로 볼때 중국이 200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 종합 1위를 차지하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모든 종목에서의 압도적인 경기력에 더해 홈그라운드의 이점까지 생각할 경우 그렇지 못하면 이상하다고 할 수 있다.
더구나 이번 대회에는 40명 전후의 올림픽 챔피언들도 출전하는 만큼 참가에만 만족해야 하는 국가들도 상당히 많을 가능성이 높다. 유명 축구 해설가 왕다자오(汪大昭) 전 런민르바오(人民日報) 대기자가 "중국의 경기력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메달 하나 못 따고 돌아갈 참가국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람직하지 않겠으나 그게 현실이다"라고 자국 선수들의 선전이 반갑지 않다고 안타까워 하는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한다.
한국의 경우는 최근 전체적인 수준이 하향 평준화된 탓에 이전처럼 훌륭한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단언해도 좋다. 50개 이상의 금메달 획득으로 종합 3위를 목표로 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완전 넘사벽이 된 일본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얘기가 된다. 그러나 상당수 종목에서 과거와는 달리 요즘 들어 바닥을 기는 남녀 배구와 같은 경기력을 보일 경우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전통적인 스포츠 강국 이란에게 추월을 허용하지 말라는 법이 없는 것이다.
북한은 국력이 체력이라는 불후의 진리를 상기할 때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 톱 10 안에만 들어도 성공이라고 해야 한다.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역도, 레슬링, 권투 등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4년 만에 세계 스포츠 무대에 복귀하면서 191명의 대규모 선수단을 보낸다는 사실에 만족해야 한다는 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