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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고양특례시 소노캄 호텔에서 개최된 조찬강연에서 강연자로 나선 황상무 전 KBS 앵커는 가짜뉴스에 대해 "메시지 전쟁에서 최고의 무기는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황 전 앵커는 "윤석열 커피와 드루킹, 병역비리 폭로, 기양건설 20만달러, 청담동 술자리 등이 대표적인 가짜뉴스"라며 "지난 70여년간 이어진 메시지 전쟁은 '경쟁은 승자독식이니 억제해야 한다', '대기업을 규제해 중소기업을 보호해야 한다'는 경제민주화로 포장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짜뉴스가 확산하는 이유에 대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인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붕괴시키는 거짓말을 해도 처벌받지 않고 오히려 목적을 쉽게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메시지 전쟁의 본질은 선전과 선동인데 가장 효과적인 메시지는 대중을 흥분시킬 수 있는 거짓말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통계조작 의혹과 관련해 "통계를 인위적으로 조작하면 국기문란죄로 가장 중요한 범죄이지만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정부와 여당은 가짜뉴스 근절을 목표로 포털뉴스, 언론사의 책임 확대, 취재 윤리 확립을 위한 입법, 정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