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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이 전날 9개국과의 회담에 이어 이틀째 '맞춤형 맨투맨 전략'을 구사하며 엑스포 유치 확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대통령실은 보고 있다. 윤 대통령은 미국 순방 마지막 날인 오는 22일까지 40개국 이상의 정상들과 만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코트디부아르, 가나, 모나코, 수리남, 레소토, 벨리즈,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8개국 정상급 인사들과 릴레이 회담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매 회담 때 마다 "여러분 국가의 미래를 대한민국이 설명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부산 엑스포가 가장 경쟁력 있는 소통의 장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각 나라의 맞춤형 투자와 일자리 창출,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전략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만능 플랫폼이 될 것임을 상대국에게 적극 설명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현지 브리핑을 통해 "상대국 정상들이 대한민국의 박람회 유치 역량과 경쟁력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틀째 회담을 하다 보니 맨투맨으로 많은 나라를 만나기 잘했다는 생각이 분명히 든다"고 자평했다.
상대국이 원하는 협력 포인트를 제시하고 만날 수 있는 나라는 다 만나겠다는 공격적인 전략이 엑스포 표심 잡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대통령실이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모나코 대공에게 디지털 분야 협력 강화를, 레소토 총리에게 새마을운동 기반 농업 협력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에게는 양국의 첨단 기술과 핵심 광물 간의 시너지 강화를 맞춤형 카드로 각각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김건희 여사와 함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리셉션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0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 거래의 불법성을 강조하고 국제사회의 공동대응을 촉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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