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장안전문 역명 표지 부착' 및 '구형 전동차(2·4호선) 내부 행선안내기 개선' 완료
글씨 크기 대폭 확대, 가동문·고정문에 각각 역명 표지 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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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명 시인성 개선 사업은 서울시가 처음 추진한 '창의행정' 공모에 선정된 우수 사업으로, 열차 내에서 도착역 정보를 즉각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시민 의견에 착안해 추진됐다.
지난해 한해동안 서울교통공사 민원접수창구인 '고객의 소리'에는 도착역 정보를 알기 쉽게 해달라는 민원이 819건 접수됐다. 승강장안전문에 도착역명을 표기한 스티커가 일부 부착돼 있지만 글씨가 작고 사각지대에 부착돼 있어 시민들이 출입문을 통해 역명을 확인하는 것이 어려웠고 기존 행선안내기의 경우 도착역 등 필수정보 대신 진행방향, 역 인근 정보 등 부가정보를 위주로 안내하고 있어 행선안내기에서 역명을 한 번 놓치면 확인하기 어렵다는 의견, 행선안내기의 사각지대에 위치한 승객의 경우 안내방송 외에 부가적으로 역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의견까지 시민들의 개선 요청이 잇따랐다.
먼저 시는 '승강장안전문 역명 표지 부착' 사업을 통해 역명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개선하고 글씨 크기를 대폭 확대했다. 또 승강장안전문의 가동문과 고정문에 각각 소형·대형 역명 표지를 부착해 좌석과 출입문 모두에서 사각지대 없이 도착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출입문 쪽에 위치한 승객은 승강장안전문 가동문에 부착된 소형 역명 부착지를 통해 도착역명을 볼 수 있으며 좌석에 앉은 승객 등은 유리창을 통해 대형 역명표지를 파악할 수 있다.
역명 표지 부착 사업은 시범부착 및 디자인 개선 과정을 거쳐 지난 8월 1~8호선 전 역사(275개역)에 적용 완료됐다. 9호선 및 우이신설선의 경우 9월 내 적용 완료 예정으로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다음달부터 1~9호선, 우이신설선 전 역사에서 역명 표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시는 시민 불편 민원이 집중된 2·4호선 구형 전동차의 '행선안내기' 정비도 완료했다. 2호선의 경우 국문 역명 표출시간이 기존 15초에서 59초로 293%, 4호선의 경우 기존 52초에서 95초로 83% 개선했다. 시는 구형 전동차 행선안내기 개선을 시작으로 신형 전동차 행선안내기 표출방식 개선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윤종장 도시교통실장은 "지하철 역명 시인성 개선 사업은 단순히 행선안내기의 표출시간을 조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의 눈에 맞춰 스크린도어에 역명 표지를 부착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 서울시의 창의사례"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시민들의 편안한 지하철 이용을 위해 다양한 불편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