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고기압의 따뜻한 공기와 북서쪽에서 남하한 차고 건조한 공기 사이에서 형성돤 경계인 한대제트가 내려와 15일 오전 남부지방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남해안은 북태평양고기압에서 유입된 따뜻한 공기가 더해져 시간당 20~40㎜의 강한 비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다.
16일에는 저기압이 북동진하면서 서쪽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이날 저녁이 되면 저기압 전면 강수대가 내륙까지 들어와 곳에 따라 시간당 많게는 20~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어 17일 오후에는 저기압이 동해로 빠져나가면서 서쪽부터 비가 그칠 것으로 전망돤다.
1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과 호남 30~80㎜(강원영동 최대 120㎜ 이상, 전라해안 최대 100㎜ 이상), 충청과 영남 20~60㎜(충청·경북서부내륙·부산·울산·경남남해안·지리산·울릉도·독도 최대 80㎜ 이상), 수도권·강원영서·(제주 10~60㎜, 서해5도 5~20㎜)다.
다음주 월요일과 화요일인 18일과 19일에도 비가 잠깐씩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약한 기압골이 북서쪽에서 남쪽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한때 비가 내렸다가 그칠 전망이다.
20일 오후부터는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찬 공기가 함께 내려와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떨어지겠다. 다음날인 21일에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18도 안팎까지 내려가는 등 낮과 밤의 기온차가 더욱 커지면서 가을이 성큼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계기상기구(WMO)는 14일 발간한 '2023 기후과학 합동보고서'에서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향후 5년내 있을 가능성을 98%로 내다봤다. 또 올 상반기 화석연료로 인한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매년 9월 공개되는 이 보고서는 기후변화와 기상 이변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다룬다. 세계기상기구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세계보건기구(WHO) 등 18개 기구와 공동으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