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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썩이는 국제유가에… 8월 수입물가지수 전월 대비 4.4%↑

들썩이는 국제유가에… 8월 수입물가지수 전월 대비 4.4%↑

기사승인 2023. 09. 1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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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수출입물가지수' 발표
"지난해 3월 이후 수출입물가지수 상승폭 최대"
한국은행 제공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점 전경. /한국은행
최근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수입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4.4% 상승했다. 수입물가 변동분은 통상 1개월 가량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8월 기준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100)는 전월(112.81) 대비 4.2% 상승한 117.52로 조사됐다. 전월 대비 수출물가지수는 5월부터 두달간 내림세를 보이다 7월 오름세로 전환됐다. 다만 8월 수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7.9%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이 7월 1286.30원에서 8월 1318.4원으로 상승한 상황에서 석탄및석유제품, 화학 제품 등이 오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1.0% 하락한 반면,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4.2% 상승했다. 8월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9% 상승한 수준이다.

8월 수입물가지수(135.96)의 경우 지난 7월(130.21)보다 4.4% 상승했다. 전월 대비 수입물가지수는 5월(-3.1%)과 6월(-3.9%) 하락세를 보이다 7월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광산품,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오른 점이 영향을 미쳤다.

구체적으로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7.2%, 중간재는 3.7%씩 각각 상승했다. 지난달 두바이유 가격 평균은 배럴당 86.46달러로 7월(80.45달러) 대비 7.5% 상승했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수출물가지수는 2022년 3월(9.2%), 수입물가지수도 2022년 3월(7.6%) 이후 가장 높다"며 "일반적으로 수입물가는 일정 부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정부 물가 안정 정책, 기업 가격 상승분에 대한 전가 속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예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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