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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DA, 코로나19 새 변이 대응 백신 승인...“독감 등 다른 백신과 함께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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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3. 09. 12. 09:18

미 FDA, 코로나19 새 변이 대응 백신 승인
12세 이상 완전 승인, 5개월~11세, 긴급사용승인
독감·호흡기 바이러스 백신과 함께 공급
NYT "정부, 부스터샷 아닌 백신 유사 연례 예방접종 재분류 선호"
COVID Vaccines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최근 공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XBB.1.5' 대응용 백신./화이자 제공·AP·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XBB.1.5' 대응 백신을 승인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재유행되는 상황에서 이뤄졌으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2일 화이자-바이오엔텍과 모더나의 부스터샷 대상자를 논의하기 위한 자문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자문회의 이후 맨디 코헨 CDC 소장이 최종적으로 결정하면 수백만 회 접종분(도즈)이 며칠 내에 전국 약국·진료소·보건기관으로 출하된다.

FDA는 새 백신 접종과 관련, 12세 이상에 대해선 완전 승인 조치를, 6개월~11세에 대해선 긴급 사용 허가 조치를 각각 내렸다. 이에 따라 지난해 승인된 양사의 백신은 접종할 수 없게 된다.
CDC 통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에서 에리스(EG.5)와 포르낙스(FL.1.5.1) 변이가 36%를 차지하는데 양사는 이번 백신이 이들 변이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유럽연합(EU)은 지난달 31일 생후 6개월 이상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승인했다. 이 새 백신은 영국에서 이번주 출시되며 65세 이상의 요양원 고위험군과 보건·사회복지 직원들에게 첫 번째 접종이 이뤄진다. 이번 백신은 계절성 독감 백신과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호흡기 바이러스인 RSV로부터 영유아와 노인을 보호하기 위한 백신과 함께 공급된다.

이 3개의 백신은 일부 병원 수용 능력을 압도하는 환자의 쇄도 없이 10년 만의 첫 겨울을 맞이하기 위한 예방 조치이지만 지난해 미국 성인의 최신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20%에 머문 것을 감안하면 건강한 겨울은 기대하길 어려울 것이라고 NYT는 전망했다.

미국 연방 관리들은 새 백신이 이전 부스터샷으로 분류되지 않고, 독감 백신과 유사한 연례 예방 접종으로 재분류되는 것은 선호하는데 이러한 변화는 일부 미국인들이 또 다른 코로나19 부스터샷에 대해 표명하고 있는 피로감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고 NYT는 해석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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