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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핸드폰에서 ‘수산물 방사능’ 여섯 자만 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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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3. 09.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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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래형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장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안심하고 질 좋은 수산물을 즐기실 수 있도록 수산물 안전성 조사, 원산지표시 지도·단속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우리기관 직원 모두는 실헙실에서, 또 수산물이 생산되고, 유통되는 전국 방방곳곳에서 불철주야로 수산물의 안정성을 책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필자 역시 최근 부산, 목포, 서울 등지의 어시장, 공판장, 또 대형마트와 전통시장를 방문했고, 현장에서 수산관계자분들과 소비자 분들의 말씀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모든 분들은 한 목소리로 시장에서 판매되는 수산물이 얼마나 안전한지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알려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일본에서 수입하는 수산물이 원산지를 속이고 판매되지 않을까 우려를 나타내시는 소비자 분들도 계셨다.

이에 국민께 안심하고 수산물을 드셔도 된다고 말씀드리며 정부가 어떻게 수산물 안전성을 위해 수입, 생산, 판매, 유통 전 과정을 관리하고 있는지 간략하게 알려 드리고자 한다.
우선 오염수 방류로 인해 바닷물에 세슘-137, 삼중수소와 같은 방사성물질의 농도 변화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우리나라 연근해 200개 정점과 후쿠시마 인근을 포함한 일본 공해 8개 정점, 또 오염수가 해류를 따라 흘러가는 태평양 도서국 인근 10개 정점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단계로는 시중에 수산물이 유통되기 전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품종의 수산물을 대상으로 양식장, 위판장 등에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위판물량이 많은 위판장에 대해서는 신속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양식장도 해역별로 분류하여 방사능 검사 완료 후에 출하토록 하고 있다.

일본에서 수입하는 수산물에 대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매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미량이라도 방사능이 검출되면 17가지의 핵종에 대해 추가 확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오래 보관하기 힘든 수산물의 특성 상 방사능이 미량이라도 검출된 일본산 수산물은 전량 반송되어 국내 반입이 원천적으로 차단되고 있다.

마지막 3단계로 마트, 시장 등에서 판매되는 주요 수산물에 대해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지자체에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해 우리 식탁에 오르는 수산물에 대한 3중의 안전관리체계를 마련 꼼꼼하고 빈틈없이 관리하고 있다. .

또한 정부는 우리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결과를 해양수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의 누리집을 통해 매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으며, 네이버·다음과 같은 주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도 '수산물 방사능' 등의 키워드를 입력하면 검사 현황과 함께 생산지역별 방사능 안전 신호등을 바로 확인하실 수 있다.

다시 한 번 강조 드리고 싶은 부분은 정부는 2011년 3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약 8만 건에 대한 방사능 검사 실시 하였으며 기준치 이상으로 문제가 된 건은 단 한건도 없었다는 점이다.

소비자들이 불안해하는 일본산 수산물의 원산지 둔갑과 관련하여 지난 5~6월 일본산 수산물 취급업소를 대상으로 제1차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8월 28일부터는 100일간 고강도의 제2차 민관합동 수입수산물 원산지표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정부는 민간과 함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수산물 안전관리를 철저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수산시장 축제에 참여하셔서 맛 좋고 영양 많은 우리 수산물을 즐기시길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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