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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모사업에는 전국 8개 지자체에서 신청했고 사업계획의 타당성과 실행 가능성, 시급성, 지자체 의지 등에 대해 서류평가, 현장평가를 거쳐 전국 3개 시·군을 후보로 지정했으며 고흥군이 최종 선정됐다.
7일 고흥군에 따르면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생산시설은 가축분뇨 퇴비화에서 벗어나 바이오차, 고체연료, 바이오가스 등 신재생 에너지화를 통해 새로운 가축분뇨 처리형태를 선보일 계획이며,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고흥만 간척지 일원 4.3㏊ 부지에 1일 150톤의 가축분뇨를 무산소 상태에서 탄화시켜 약 18톤의 가축분뇨 바이오차를 생산하는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바이오차는 훌륭한 토양개량제 역할을 하며 이에 더해 사용량의 약 2배에 달하는 이산화탄소 고정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시설원예 및 첨단 유리온실 배지에 유용하게 활용하는 등 축산분야 탄소중립 실현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의 퇴비화 시설과 달리 당일 반입된 가축분뇨를 당일 처리가 가능하고 생산과정 중 가축분뇨가 공기와 접촉하지 않기 때문에 가축분뇨 보관기간 장기화에 따른 악취, 해충 등의 주변 지역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고흥군은 "민선 8기로 접어들면서 환경오염 저감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가축분뇨 퇴비 감축이 절실한 상황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졌고 이를 군수 공약사업으로 선정해 추진한 결과 '에너지형 경축순환 농업 자립화 모델'의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생산시설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지자체를 중심으로 농·축협, 농가, 지역주민, 전문가 등이 참여해 지역과 현장별 특색에 맞는 축산환경 개선 노력으로 악취개선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저감 및 지역단위 경축순환 농업 활성화 등 다양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업으로 인프라를 구축한다.
군 관계자는 "가축을 사육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심한 악취는 물론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가축분뇨를 숯과 같은 형태의 고체연료나 바이오차로 만들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길이 열리게 되고 가축분뇨에 따른 환경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지역 여건에 맞게 지속 가능한 축산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농·축협, 생산자, 전문가 등과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