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폐식용유 등으로 만든 항공유 운항 항공기 국내 첫 선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905010002365

글자크기

닫기

이철현 기자

승인 : 2023. 09. 05. 13:41

대한항공 보잉 787-9
대한항공 보잉 787-9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대한항공
정부가 폐식용유 등으로 만든 항공유로 운항하는 항공기를 국내에 첫 선보인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부터 3개월간 인천→LA 노선(화물기)에 바이오항공유(SAF)를 급유해 시범운항한다고 밝혔다.

SAF는 폐식용유, 생활폐기물 등을 원료로 만든 친환경 항공유로 기존 화석연료 기반의 항공유 대비 최대 80%까지 탄소배출을 절감할 수 있다.

첫 시범 운항은 5일 오후 5시 45분 인천에서 LA로 가는 대한항공 KE207편(B777 화물기)이다. 정부는 SAF 2%를 혼합한 항공유로 총 6차례(월 2회, 3개월) 실시하고 시범운항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는 내년 상반기까지 SAF의 품질기준 마련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SAF 시범운항은 지난 6월 28일 개최된 민·관 합동 '친환경 바이오연료 활성화 얼라이언스' 제3차 전체회의를 통해 결정된 바이오연료 실증계획에 따른 후속조치 일환이다.

국토부와 산업부는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한공 △한국석유관리원 △GS 칼텍스 △한국공항이 수 차례 회의를 통해 SAF 시범운항에 필요한 항공기·운항노선 선정, SAF 급유·운항절차 등을 마련했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이번 시범운항은 우리나라의 SAF 상용화를 위한 첫 걸음으로 신성장 사업을 향한 도약이 될 것"이라며 "탄소감축을 위한 세계적 추세에 맞춰 우리나라에서도 SAF의 생산·사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이번에 국내 최초로 바이오항공유를 국적 항공기에 투입, 시범운항하여 얻은 데이터는 내년 상반기까지 품질기준 마련 등에 활용하는 등 향후 관련 법·제도를 조속히 정비할 계획"이라며 "정부는 업계가 친환경 바이오연료에 적극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