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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시민안전 ‘공공디자인 특화정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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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박은영 기자

승인 : 2023. 09. 05. 11:45

병원 주변 보행약자 보호위해 공공디자인 개발…‘보행안심구역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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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시범설치 이미지/인천시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병원 주변 보행약자를 위해 보행친화 디자인을 개발했다.

인천시는 5일 가천대 길병원 뇌과학연구원에서 남동구청, 길병원과 함께 공공디자인 업무협약식을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보행안심구역역(H-ZONE, hospital zone) 보행환경개선, 공공디자인 개발연구 및 지역사회공헌 등을 위한 상호협력체계를 마련했다.

'H-ZONE'은 보행약자를 교통사고와 보행 안전사고 등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병상수 300개 이상의 대형병원 반경 500m이내(보행약자가 도보로 10분 이내 도달할 수 있는 거리) 일정 구간을 보행안심구역으로 지정하고 최적의 보행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부터 '원도심 디자인 활성화 7차 사업'에 착수, 지난 달 전국 최초로 'H-ZONE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시범사업을 완료했다.

무엇보다 사업 초기부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보행약자의 불편을 체험하고 해결방안을 공론화해 기관별 후속대책을 마련하는 등 시민참여형 사업으로 추진해 지속가능한 도시행정으로 주목받아 왔다.

이를 통해 시는 의료시설주변 보행약자를 위한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친화 디자인을 개발하고 지침(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길병원이 위치한 구월동 인근에 이 디자인은 시범 제작·설치했다.

인천시와 남동구, 길병원은 앞으로 'H-ZONE' 조성을 위한 후속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인천시는 지침(가이드라인)을 군·구, 관련기관에 배포해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 이어 유 시장은 관계자들과 시범 설치가 완료된 구월동 남동대로 일원 현장을 살펴보며, 공공디자인을 활용한 도시 공간 변화에 공감했다.

유정복 시장은 "앞으로의 도시행정은 도시구성원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함께 참여해야 하는 만큼 오늘 협약식을 시작으로 민-관이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공공디자인 정책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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