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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 지역민 숙원사업 인 포항·수서행 고속열차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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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장경국 기자

승인 : 2023. 09. 03. 17:22

230903 포항-수서행 고속열차 개통…경북 동해안 지역민 숙원사
이강덕 포항시장(오른쪽 두번째)이 포항-수서행 고속열차 개통식을갖고있다/포항시
경북 동해안 지역민의 숙원이었던 '수서행 고속열차(SRT)'가 지난 1일 본격 개통됐다.

이에 따라 포항시의 이차전지와 철강, 바이오 등 지역 기업 활동과 수도권에서 편리하게 포항을 방문할 수 있게 돼 관광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는 ㈜SR과 지난 1일 서울 수서역 승강장에서 포항에서 서울 강남권인 수서역을 운행하는 SRT 고속열차의 개통행사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개통행사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 이종국 ㈜SR 대표이사 등은 SRT 기장의 운행신고를 듣고 기장과 승무원들에게 꽃목걸이를 전달하며 경북 동해안 지역민의 숙원이었던 SRT 개통을 축하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애써달라"며 "시민들과 지역정치권이 모두 관심을 갖고 함께 노력한 결과 오랜 바람이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행사에 이어 이강덕 시장은 수서역에서 첫차를 타고 포항까지 이동했다. 포항역에서는 포항을 방문한 SRT 열차 이용객들을 맞이하는 환영식이 열렸다.

그간 포항에서 대형병원과 대기업이 밀접한 서울 강남에 이동하기 위해서는 서울역에서 내려 40분 이상을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포항시는 포항-수서행 열차 운행을 위해 지역정치권과 함께 국토 부, 코레일, SR 등을 10여 차례 이상 방문하고 국토교통부 장관을 면담하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포항. 수서행 열차 운행을 성사시키게 됐다.

이번 열차 개통으로 시민 교통 편의성이 높아지고 이차전지와 철강, 바이오 등 지역 기업 활동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수도권에서 편리하게 포항을 방문할 수 있게 돼 관광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는 SRT 개통과 발맞춰 4일 ㈜SR과 'ESG 기반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ESG 관련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해 환경보호, 지역경제 발전, 사회공헌활동 등을 공동 발굴·추진하며, 지역축제·특산품 홍보와 지역 중소기업 판로지원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또 시는 선로용량이 포화상태인 평택~오송 구간이 오는 2027년에 2복선화되고 열차 차량이 추가 도입되면 국토부와 ㈜SR 측에 증편을 요구하는 등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장경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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