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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7월 전산업 생산 지수는 109.8(2020년=100)로 전월보다 0.7% 감소했다.
산업생산은 지난 4월(-1.3%) 감소 이후 5월(0.7%)과 6월(0.0%) 증가 또는 보합을 보였다가 석 달 만에 감소했다. 광공업(-2.0%)과 공공행정(-6.5%)에서 줄어든 영향이다.
전년동월대비로 보면 자동차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반도체, 전자부품 등에서 생산이 줄어 8.0% 감소했다. 이에 대해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 같은 경우는 최근의 흐름을 보면 분기별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분기에는 재고가 많이 감소했는데 7월에는 이에 대한 기저효과로 재고가 조금 증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4% 늘었다. 폭우 등의 영향으로 숙박·음식점 등 대면 소비가 줄었으나 금융·보험 등이 호조를 보였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의복 등 준내구재에서 모두 줄어 전월보다 3.2% 감소했다. 소매업태별 판매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 무점포소매, 대형마트, 백화점에서 판매가 증가했으나, 전문소매점, 면세점, 편의점, 슈퍼마켓 및 잡화점에서는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 및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보다 8.9%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토목에서 공사 실적이 줄었으나, 건축에서 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보다 0.8% 증가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알려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6으로 수입액, 소매판매액지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광공업생산지수 등의 감소 영향으로 전월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3으로 건설수주액이 감소했으나 재고순환지표, 장단기금리차,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증가해 전월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