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달 반 전에 예약하고 좌석까지 미리 지정했는데 퍼스트 클래스 좌석이 없다고 이코노미석으로 다운 그레이드"라며 "환불도 못 해주고 자리가 마음에 안 들면 다음 비행기 타고 가라는 항공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심지어 두 자리 예약했는데 어떻게 둘 다 다운그레이드 될 수가 있나요? 하고 싶은 말이 산더미인데 제대로 못 해서 영어 공부 열심히 해야지 생각한 순간이었네요. 너무나도 황당한 경험 여러분은 조심하시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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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는 자신의 비행기 티켓 좌석이 찍힌 사진을 배경으로 폭로했는데, 티켓에는 해당 항공사의 일부 철자가 나와 있어 어느 항공사인지 추정이 가능하다. 그에게 부당한 처우를 한 항공사는 해외 항공사로, 기존에도 이런 사례가 상당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등석이나 비즈니스석에서 이코노미석으로 객실 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경우를 '다운그레이드'라고 말하는데, 여행 관련 소식을 전하는 한 해외 매체에 따르면 항공사가 다운그레이드를 진행하는 것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원래 등급과 새로운 등급 간 가격 차이를 승객에게 보상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물론 항공사마다 규정이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 항공사는 다운그레이드된 항공권 가격에서 운임 차액을 지불하게 돼 있다.
또 다른 여행 관련 해외 사이트에서는 혜리가 이용한 항공사에서 똑같은 사례를 경험한 사람의 사례가 있기도 하다. 이 사례의 경우에는 이들이 일등석을 예약하고 일등석에 앉지 못했는데도 해당 항공사에서는 그들이 앉은 자리가 일등석이라고 주장해 더 문제가 됐다. 결국 이 경우에도 항공사의 주장에 따라 차액에 대한 환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혜리는 영화 '빅토리'를 차기작으로 선택했다. '빅토리'는 1999년 세기말, 남쪽 끝 거제의 교내 댄스 콤비 '필선'(이혜리)과 '미나'(박세완)가 오직 춤을 추기 위해 결성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와 함께 춤과 음악으로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