阿·중남미 등에 농촌 개발 경험 전수
K라이스벨트·우량 농경지 구축 지원
해외시장 개척 외교사절 역할 '톡톡'
28일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ODA 사업은 우리나라의 농업·농촌 개발 경험을 개도국에 전수해 해당국의 농가 소득 향상과 지속할 수 있는 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도국과의 호혜적 협력 기반을 구축해 우리나라 농림축산식품산업의 해외시장 개척에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는 2011년부터 2022년까지 16개국 대상 55개의 기획협력사업을 추진했으며, 이 중 37개 사업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기획협력사업은 개도국을 대상으로 농가소득 및 생산성 향상, 농림축산 관련 기술 전수 등을 목적으로 인적·물적 지원 수단이 결합된 패키지 형태의 ODA 사업을 일컫는다.
올해에도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는 농림 ODA 전문성 강화 및 정책·기술을 토대로 사업성과 제고, 제3차 ODA 기본계획을 반영한 전략적·창의적 사업 발굴, 양자·다자 협력사업의 사업관리 체계 강화 및 ODA 사업 대국민 홍보 등 3개 분야를 기본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올해 ODA 기획협력사업은 아시아 11개, 아프리카 1개, CIS(독립국가연합) 2개 등 2022년 이전 착수된 후 계속 진행 중인 14개와 신규 착수 4개이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사업책임자(PM) 파견, 사업계획서에 따라 올해 14개 계속사업 진도를 100%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는 올해 신규로 진행하는 4개 사업에 대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4개 사업으로는 '라오스 비엔티안주 디지털 정보를 활용한 수자원 관리 및 농업용수 지원사업(70억원)',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씨감자 생산 및 증식시스템 역량강화 사업(60억원)', '가나 아크라주 관개시설 현대화를 통한 농업생산성 증대사업(105억원)', '키르기스스탄 채소종자 생산기반구축 지원 사업(49억원)'이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해당국과 협의의사록 체결 등 신규 착수를 위한 제반 조치 및 사업수행자 선정, 성과지표 관리 등을 철저히 살펴보며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의 올해 ODA 핵심 중 핵심은 '케이(K)-라이스벨트' 사업이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취임 직후부터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은 아프리카 식량난의 궁극적 해소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아프리카 현지에 적합한 품종을 보급해 농가 소득 향상과 함께 빈곤·식량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게 최종 목표이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는 감비아, 가나, 기니, 세네갈, 우간다, 카메룬, 케냐 등 아프리카 7개국을 대상으로 원활한 영농을 지원하기 위한 우량 농경지와 관개수로 시설 구축에 매진하고 있으며, 농진청과 협업하는 등 융합 연계형 사업을 진행 중이다.
다양한 국제행사를 통한 'K-ODA사업'의 우수성 홍보에도 매진하고 있다. 올해 7월 라운드 테이블 국제행사인 농업장관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했고, 11월에는 ODA 워크숍이 예정됐다.
기획협력사업과 함께 ODA사업의 한축은 다자성양자사업이다.
이와 관련 올해 소말리아, 기니, 라오스를 대상으로 '로컬푸드 연계 학교급식 지원사업'과 '기후 탄력적 쌀 수확 후 처리 기술 적용 및 시장접근성 강화사업(기니)', '기후변화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및 취약농 역량강화사업(엘살바도르)', '소농을 위한 혁신적 토지 소유 안전망 구축사업(네팔)' 등 4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농어촌공사 공동 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