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형 차급 국내 최초 전자브레이크 및 전자식 주차브레이크 적용
4인승 승용 가격은 2775만원부터…밴 모델은 2735만원부터
레이 EV는 2017년 이후 7년 연속 전년 대비 판매 증가한 레이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다. 2017년 2만521대가 팔린 레이는 지난해 4만4566대로 판매량이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2만9399대가 팔려 지난해보다 12.6%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체 경차 판매량이 10.5% 감소한 것과는 비교된다. 또한 일반적으로 신차 출시 효과가 1년 남짓한 점을 감안하면 레이의 성장세는 매우 이례적이다.
◇배터리(35.2kWh)·주행거리(205㎞) 이전 모델 대비 2배 향상
23일 기아에 따르면 레이 EV는 35.2kWh LFP 배터리를 탑재하고 배터리 전방 언더커버 적용으로 공기역학 성능을 개선해 복합 205㎞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기아는 이전 모델이 16.4.㎾h의 배터리와 91㎞의 짧은 주행거리 등으로 2018년 국내 생산을 중단했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배터리·주행성능 향상에 많은 공을 들였다.
복합전비는 14인치 타이어 기준 5.1㎞/kWh를 달성했다. 충전 성능도 개선해 150kW급 급속 충전기로 40분 충전 시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채울 수 있다. 7kW급 완속 충전기로 충전하면 6시간 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100%까지 채울 수 있다.
레이 EV의 구동모터는 최고출력 64.3kW(약 87ps)와 최대토크 147Nm를 발휘한다. 가솔린 모델의 최고출력 76ps(약 55.9kW)과 최대토크 9.7㎏f·m(약 95.1Nm)보다 각각 약 15%와 55%가 향상됐다. 더 나은 가속성능과 안정적인 주행성능은 물론 EV 전용 저소음 타이어 적용으로 정숙성까지 확보했다.
◇경형 차급 국내 최초 전자브레이크 및 전자식 주차브레이크 적용
경형 차급 국내 최초로 전자브레이크와 전자식 주차브레이크(EPB)를 적용해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제동감을 구현하고 주차 편의성을 높였다. 도심 엔트리 EV를 지향하는 레이 EV는 정체 구간이 많은 시내 주행 시 활용도가 높은 '오토 홀드' 기능과 전기차에 특화된 회생제동으로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제동 성능을 갖췄다.
기아는 레이 EV에 모든 좌석을 접는 '풀 플랫' 기능과 주행을 하지 않을 때 공조·오디오 등 전기장치를 장기간 사용 가능한 전기차 전용 '유틸리티 모드'를 적용했다. 차로 유지 보조·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적용해 고객의 안전한 운전을 돕는다.
◇4인승 승용 가격은 2775만원부터…밴 모델은 2735만원부터
레이 EV는 경차 중에서도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직선과 직각이 맞닿은 박스형 디자인의 장점을 극대화한 덕분에 부피가 큰 짐도 쉽게 적재할 수 있다. 특히 2열과 조수석 등받이를 접으면 소형 화물차 수준의 활용성까지 기대할 수 있다.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 공영주차장 50% 할인, 낮은 자동차세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트림별 가격은 4인승 승용은 라이트 2775만원, 에어 2955만원이다. 2인승 밴은 라이트 2745만원, 에어 2795만원이다. 1인승 밴은 라이트 2735만원, 에어 2780만원이다.
기아 관계자는 "레이 EV는 합리적인 가격대를 기반으로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도심 엔트리 EV로서 전동화 흐름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기아는 전기차 시장에서 레이 EV를 포함해 니로EV·EV6·EV9 등 차급별 전동화 라인업을 완성해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는 레이 EV 고객의 부담을 낮춰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고전압 배터리·구동모터 등 전기차 별도 보증 부품에 대해 최초 구매 개인고객 10년/20만㎞, 그 외 고객 10년/16만㎞ 등의 보증기간을 제공한다. 9~10월 레이 EV를 출고하는 300명을 대상으로 기아 카앤라이프몰에서 판매하는 비상용 완속 충전 케이블(220V ICCB)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