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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21일부터 연합연습...北 도발 시나리오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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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3. 08. 20. 10:36

"태평양 역내 최대 규모...美 우주군 첫 참여"
북핵 미사일 등 안보상황 시나리오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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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26일 경북 경산시 일대에서 열린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한미연합연습에서 육군 제2작전사령부 예하 1117공병단 장병과 한·미연합사단 예하 미군 11공병대대 장병들이 함께 교량 구축훈련을 하고 있다./육군
한미 양국이 오는 21일부터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 (UFS·Ulchi Freedom Shield)에 돌입한다.

20일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UFS는 1·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는 정부연습과 연계해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2부는 군 단독으로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실시된다. 훈련에는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등 변화하는 안보상황을 시나리오에 반영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현재 우리 군은 지난 15일부터 UFS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연습(CMX)을 진행하면서 훈련 체제에 돌입했다.

이번 UFS에는 는 육·해·공군 및 해병대뿐 아니라 주한 미군과 미국 우주군도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합동참모본부는 "한미 양국 군은 이번 UFS 기간 동안 북한 대비태세, 사이버 공격·테러 대응, 국민안전 지원 등을 통해 국가총력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이작 테일러 주한미군 공보실장도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이번 연습은 태평양에서 규모가 가장 큰 훈련"이라며 "우주, 지상, 공군, 해군, 사이버, 인지전 분야 등의 훈련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시나리오와 맞물려 연합통합화력훈련과 공군 쌍매훈련 등 30여건의 연합야외기동훈련을 시행할 예정이다. UFS 기간 연합 야외기동훈련은 지난해 13건에서 대폭 늘었다.

이번 훈련을 참관하기 위해 유엔사 회원국인 호주, 캐나다, 프랑스, 영국, 그리스, 이탈리아, 뉴질랜드, 필리핀, 태국 등이 참가한다. 유엔사 회원국 참가 계획이 훈련에 참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정전협정에 의거해 한미연습 수행 과정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한 반발로 미사일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뿐 아니라 군사정찰위성 등을 재발사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국가정보원도 지난 17일 국회정보위원회에서 "북한이 ICBM 발사 등 여러 종류의 도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은 지난 2월부터 한미연합연습 전투모의실에 파견된 국내 워게임(War Game) 운용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발송된 악성 전자우편 사건을 수사한 결과, 북한 해킹조직인 '김수키'(Kimsuky)의 소행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3월 미군 수사기관과 정보 공유를 통해 피해를 확인한 후 수사에 착수, 해킹 공격에 사용된 아이피(IP)가 2014년 김수키가 벌인 '한국수력원자력 해킹 사건'에서 사용된 IP 대역과 일치하는 사실을 파악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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