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작년보다 2% 증가한 7조2711억원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530억원 적자를 기록하면서 시장 추정치를 하회했다.
NH투자증권은 재산세 인식에 따라 영업손실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으나 예상보다도 주요 사업부문의 수익성 부진폭이 컸다고 평가했다.
할인점과 트레이더스의 기존점 성장률은 각각 0.7%, -2.7% 기록했다. 이에 NH투자증권은 1분기 대비로는 양호했으나 아직까지 비용 증가분을 상쇄할 수준까지 개선되지는 못했고, 오프라인 사업 중에서는 노브랜드 중심으로 전문점 실적이 크게 개선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NH투자증권은 자회사 중에서는 온라인 기업들의 적자가 크게 감소한 점이 눈에 띄며 하반기에도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가장 규모가 큰 SCK컴퍼니가 원가 부담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점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판관비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영업시간 1시간 단축이라는 전략을 펼치고 있으나 상반기는 매출이 부진해 제대로 방어에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다행인 점은 소비심리 지표가 6월 이후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함께 공시된 이마트의 7월 영업실적 또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인 만큼 3분기부터는 연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