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콩 부산물로 빵·디저트 개발
4년새 매출 100억…해외 진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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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집트 등에서 수입한 병아리콩 부산물이 널담 고유의 기술로 재탄생되는 셈이다. 푸드 업사이클링(Upcycling·새활용)이라는 신기술의 영역이다. 업사이클링은 '재활용(Recycling)'과 '개선하다(Upgrade)'의 합성어로 버려지는 제품에 다른 가치를 더해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행위를 뜻한다.
현재 널담은 병아리콩 부산물로 빵과 디저트 제품을 새로이 만들고 판매하고 있다. '널담 비건 마카롱'을 포함해 '널담 병아리콩 스낵', '널담 병아리콩 초코볼 다크', '널담 파운드 케이크', '널담 마들렌' 등 다양한 제품 중 가장 매출량이 많은 제품은 마카롱 제품이다.
제과·제빵 분야의 필수품격인 버터는 디저트와 빵류를 만드는 널담이 언젠가는 넘어야 할 산이다. 진해수 조인앤조인 대표는 "최근 복합유지로 버터·치즈 대체재를 만들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최대한 맛을 비슷하게 만들고자 한다"고 목표를 밝혔다.
2018년 설립된 널담은 4년만에 매출액 100억원대를 돌파했다. 그간 매출액은 2019년 9억9000원, 2020년 24억원, 2021년 44억원, 2022년 100억원 상당을 기록하며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줬다. 보유한 생산 공장은 2곳으로 모두 약 1200평이며, 규모를 점차 추가 확장할 계획이다.
디저트 외에도 제로 스파클링 음료나 그래놀라 등을 판매하고 있는 널담은 앞으로 본격적인 세계 진출을 앞두고 있다. 진 대표는 "지난해 12월부터 미국에 마카롱 제품을 수출하고 있고, 최근 일본·홍콩의 바이어가 널담 제품을 수입해갔다"고 밝히며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서의 각오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