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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7개월 만에 이해진 총수 고발인 조사한다

검찰, 7개월 만에 이해진 총수 고발인 조사한다

기사승인 2023. 08. 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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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지청, 10일 오후 성남공정포럼 사무국장 고발인 조사
포럼 측 지난 1월 제3자 뇌물죄 혐의로 이해진 총수 고발
수원지검 성남지청
수원지검 성남지청. /특별취재팀
검찰이 네이버의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해진 네이버 총수를 제3자 뇌물죄 혐의로 고발한 경기 성남지역의 시민단체 사무국장을 불러 조사한다.

9일 아시아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10일 오후 2시께 김진철 성남공정포럼 사무국장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이번 고발인 조사는 지난 1월 김 사무국장이 고발장을 제출한지 7개월 만에 진행된다.

김 사무국장은 지난 1월 26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 총수와 제윤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제3자 뇌물죄 혐의로 조사해달라는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 사무국장은 고발장에서 2015년 네이버와 성남시·성남FC·공익법인 희망살림이 서명한 협약서에 네이버가 '40억원의 후원금을 희망살림에 지급한다'고 적시돼 있는데, 이 후원금이 부정한 청탁의 대가이며 후원금 지출의 최종 결정권자가 이 총수라고 주장했다.

이 총수는 현직인 글로벌투자책임자(GIO)로 취임하기 전인 2013년 8월부터 2017년 3월까지 네이버 이사회 의장직을 맡았다.

성남지청은 지난해 9월부터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형사3부에 지난 2월 김 사무국장의 고발 사건을 배당했다. 그러나 고발인 조사가 좀처럼 이뤄지지 않자 김 사무국장은 수사 촉구서를 제출하며 검찰의 성역 없는 수사를 요구한 바 있다.

김 사무국장은 "성남지청에 출석해 이해진·제윤경의 위법 행위에 대해 증거자료와 함께 상세하게 진술할 예정"이라며 "특히 이해진의 혐의에 대해 성실하게 설명할 예정이며, 고발장에도 피고발인들의 위법행위에 대한 증거자료를 첨부했다"고 말했다.

이에 검찰 관계자는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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