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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 수놓는 3色 클래식 음악축제

여름밤 수놓는 3色 클래식 음악축제

기사승인 2023. 08. 0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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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콘서트홀 '클래식 레볼루션' 11일 개막 "번스타인 집중 탐구"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22일부터...백건우 등 무대 올라
이달말 국립합창단 '여름합창축제'...'카르미나 부라나' 연주
소프라노 황수미 롯데콘서트홀
롯데콘서트홀의 '클래식 레볼루션'에 함께 하는 소프라노 황수미./롯데콘서트홀
무더위를 식히고 여름밤의 낭만을 더할 클래식음악축제가 이달 서울 주요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는 작곡가 레너드 번스타인의 음악을 집중 조명하는 '클래식 레볼루션'이 열리고,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는 스타 연주자와 실력파 신예 연주자들이 함께 하는 여름음악축제가 펼쳐진다. 해외에서 각종 콩쿠르를 휩쓸며 'K-성악' 붐을 일으킨 한국 성악가들의 무대도 준비돼 있다.

이달 11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롯데콘서트홀의 '클래식 레볼루션'은 그해 선정한 작곡가의 음악을 집중적으로 탐구하는 클래식 축제다. 올해 주인공은 당대 음악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 작곡가 번스타인이다.

이번 축제는 번스타인의 곡뿐만 아니라 그에게 큰 영향을 끼친 브람스의 작품을 비롯해 슈만, 차이콥스키, 말러, 드보르자크의 작품도 들려준다. 오케스트라가 선사하는 교향곡뿐만 아니라 연주자들이 한데 모여 실내악을 선보이는 14일과 15일에는 '체임버 뮤직 콘서트'도 열린다.

올해 축제 예술감독은 베를린 필하모닉 클라리넷 수석 안드레아스 오텐잠머가 맡았다. 플루티스트 김유빈, 소프라노 황수미, 첼리스트 한재민, 피아니스트 윤홍천, 신창용 등이 무대에 오른다.

오텐잠머 예술감독은 "클래식 레볼루션은 그 이름처럼 혁신적인 발전과 전통적 가치 사이의 균형을 맞춘 음악축제"라며 "번스타인을 주제로 선정한 것 역시 이러한 음악적 정신에 부합하기 위한 판단"이라고 말했다.


백건우 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무대에 오르는 피아니스트 백건우./예술의전당
22일부터 27일까지는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프로그램이 더욱 풍성해졌다.

국내 클래식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협연자는 물론 젊은 연주자들과 함께 특별한 실내악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축제 개막과 폐막 공연에서는 세계적 권위의 말코 지휘 콩쿠르 우승자인 스페인 출신 지휘자 안토니오 멘데스가 포디엄에 오른다. 연주는 해외 유수 오케스트라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내 출신 연주자들로 구성된 SA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맡는다.

젊은 연주자들의 무대도 마련된다. 경쟁을 뚫고 공모로 선발된 총 10팀의 연주자들이 다양한 장르와 각양각색의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맞는다.


지휘자 안토니오 멘데스
지휘자 안토니오 멘데스./예술의전당
30∼31일 양일간 예술의전당에서는 국립합창단의 여름합창축제도 개최된다. 정통 서양 클래식부터 창작 합창음악까지 폭넓은 장르를 아우르는 무대가 펼쳐진다.

30일에는 소프라노 박미자, 테너 박의준, 바리톤 강형규 등과 함께 칼 오르프가 작곡한 '카르미나 부라나'(Carmina Burana)를 들려준다. 거부할 수 없는 운명 앞에 놓인 자신의 처지를 돌아보며 인생의 무상함을 한탄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곡이다.

31일에는 소프라노 이명주, 알토 김정미, 테너 국윤종, 베이스 바리톤 김재일 등이 참여해 류재준이 작곡한 '장엄미사'(Missa Solemnis)를 공연한다. 류재준이 세상의 모든 어머니를 위해 작곡한 '장엄미사'는 국립합창단을 통해 초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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