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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활 건 우상혁의 후반기, ‘높이뛰기 메이저 3관왕’ 발진

사활 건 우상혁의 후반기, ‘높이뛰기 메이저 3관왕’ 발진

기사승인 2023. 08. 0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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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다이아몬드 파이널ㆍ亞게임 싹쓸이 목표
'스마일 점퍼' 우상혁<YONHAP NO-2838>
우상혁이 지난 2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7)이 후반기 중요한 일정들을 앞두고 유럽 전지훈련에 들어갔다. 유럽에서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릴 우상혁은 후반기 육상 '메이저 대회' 3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상혁은 19일(현지시간) 2023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예선 및 22일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대회 준비를 위해 우상혁은 4일 유럽 독일로 출국했다. 독일에서 강도 높은 현지 적응훈련을 진행한 뒤 대회 개막에 맞춰 부다페스트로 이동한다. 우상혁은 17일쯤 부다페스트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해 후반기는 우상혁의 선수생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 중 하나다. 목표는 세계선수권-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아시안게임으로 이어지는 메이저 대회들이다. 현재 컨디션이라면 우상혁은 내심 '트리플 크라운(3관왕)'도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특히 지난해 세계육상선수권에서 한국 최고 2위에 오른 우상혁은 한국 육상 최초로 '2회 연속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울 전망이다. 우상혁은 2022 세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넘었다. 2m37의 무타즈 에사 바심(32·카타르)에 뒤진 은메달이었다. 앞서 세계수영선수권에서는 황선우(20)가 남자 자유형 200m에서 한국인 최초 2회 연속 메달을 획득해 우상혁에게도 좋은 자극제가 됐다.

우상혁은 "정말 준비를 잘했다"며 "지난해 대회에서 얻지 못한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이번에 꼭 찾아오겠다. 기분이 좋고 자신 있다"고 말했다.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세계선수권이 끝나면 스위스 취리히로 건너가 30일 취리히 육상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한다. 이를 통해 우상혁은 올해 반드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 오른 뒤 우승까지 노려본다는 심산이다. 우상혁의 현재 다이아몬드리그 랭킹 포인트 순위는 5위(14점)다. 취리히 대회에서 상위권을 지킨다면 무난히 파이널에 나갈 수 있다.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은 9월 16일~17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벌어진다.

우상혁의 강행군은 마지막 목표인 9월말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으로 이어진다. 우상혁은 1998년 방콕 대회와 2002년 부산 대회의 이진택 이후 대가 끊긴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우상혁은 "세계선수권이 끝나도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아시안게임이 따라온다"며 "그때까지 체중을 잘 유지하면서 준비하겠다. 금메달을 향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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