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혹서기 현장 특별점검·온열질환 예방 캠페인

황준하 안전보건최고경영자 직접 방문

현대건설 현장 근로자(왼쪽)가 3일 경남 창원 '힐스테이트 창원 더퍼스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진행한 혹서기 특별 현장점검 및 폭염 안전 공동 캠페인에서 스트레스 진단을 받고 있다./현대건설

현대건설이 건설현장 근로자의 폭염 대책 강화 및 현장 관리·점검 확대를 통한 온열질환 예방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3일 경남 창원 '힐스테이트 창원 더퍼스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혹서기 현장 특별점검 및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을 펼쳤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황준하 현대건설 CSO(안전보건최고경영자)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현장과 근로자를 면밀히 챙겼다.

현대건설은 이달부터 전국 현장 보건관리자 대상 권역별 온열질환 예방교육을 진행 중이다.

이날에도 행정안전부, 대한적십자사, 동아오츠카와 함께 '폭염 공동 캠페인'을 펼쳐 '온열질환 솔루션 프로그램' 및 '메디컬 쿨 존' 운영으로 근로자 건강을 확인하고 혹서기 질환 예방 활동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200여명의 근로자가 참여해 열화상 카메라 체온 측정, 온열질환 자가체크, 아이스 튜브 체험, 스트레스 측정 등을 진행했다. 이후 이들은 음료를 마시며 휴식시간을 갖기도 했다.

황준하 CSO는 근로자 휴게시설 및 휴게시간 준수 현황 등 현장 운영상황을 점검했다. 또 근로자들에게 얼음물과 이온음료를 직접 건네며 현장근무의 애로사항을 듣고 격려하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이미 지난 6월부터 폭우와 폭염 등 여름철 기상 이변을 우려해 이를 대비한 현장관리에 만전을 기해왔다고 설명했다.

기상특보 발효에 따른 경고 문자 발송 및 작업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휴게시설 설치 의무 법제화에 따른 세부 가이드를 전 현장에 배포했다. 본사 임직원들이 특별 현장점검을 실시해 이행상태를 선제적으로 확인했다.

또 작업자들이 자발적으로 의견을 낼 수 있는 '작업열외권', '작업중지권', '안전신문고' 등의 제도를 마련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근로자의 휴게 및 위생시설을 확충하고, 여름철 근로자 보건 상태를 관심·주의·경고·위험 4단계로 구분해 관리하는 등 폭염 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며 "현장의 안전과 품질은 근로자의 작업환경에서부터 시작하는 만큼 작업자들이 최상의 컨디션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와 함께 다양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