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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쌀 등 지역명물 담은 축제…즐길 거리 가득한 이천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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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남명우 기자

승인 : 2023. 07. 28. 06:00

도예촌 등 프로그램 다양
모내기 등 옛 정취 재현도
'햇사레 복숭아' 판매 행사
큰 강을 건너면 너른 들이 포근하게 감싸준다. 바람과 햇빛이 쉬었다 가는 이천시는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곳이다.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기반으로 특색 있는 콘텐츠로 관광객을 맞이하는 이천시만의 축제를 소개한다.

2023 이천도자기축제장
지난 5월 폐막한 '2023 이천도자기축제'의 도예 행사./이천시
2023 이천도자기축제장 모습
2023 이천도자기축제장 모습
◇ 이천도자기축제

이천 특산물을 이야기할때에 누구나 도자기를 첫 손가락에 꼽는다. 그만큼 이천이 도자기의 대표적인 산지로 이름나있고 특히 300여개의 도자기 가마가 모여있는 신둔면 일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도예촌으로 유명하다. 이천이 도자기의 명산지로 이름을 떨치게 된 데에는 도자기를 만드는데 필요한 흙이나 그것을 굽기 위한 땔나무를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외적인 여건도 있겠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전통 도자기를 재현해 낸 도공들의 장인정신 때문이다. 유근형, 지순택 같은 분들이 이천에 자리잡은 이후 많은 도공들이 모여들면서 도자기에 대한 끊임없은 연구와 창작이 이뤄지고 있다. 시는 사기막골 도예촌과 약 40만 6600㎡ 달하는 예스파크(이천도자예술마을) 등 크고 작은 도자예술마을을 조성했다. 2018년부터 도자기 축제는 예스파크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제19회 설봉산 별빛축제
지난해 열린 '설봉산 별빛축제'의 공연./이천시
◇ 설봉산 별빛축제
매년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토요일 저녁이면 설봉산에서 화려한 별들이 춤을 춘다. 여러 장르의 크로스오버 공연으로 진행되며 지역예술인 및 예술단체들의 창작의지를 무대로 끌어올려 한층 발전된 예술문화를 선도하고 있다.축제 때마다 3000명 이상의 시민이 참여해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식히는 이천시의 대표축제인 설봉산 별빛축제는 순수예술 창작활동에 대한 호응을 높이고 있다.

제26회 햇사레장호원복숭아축제
지난해 열린 제26회 햇사레장호원복숭아축제
제26회햇사레장호원복숭아축제
지난해 열린 제26회 햇사레장호원복숭아축제에서 방문객이 복숭아 맛을 보고 있다./이천시
지난해 열린 햇사레 장호원 복숭아 축제
지난해 열린 이천시 복숭아 장호원황도 품평 전시회에서 선정된 복숭아/이천시
◇ 햇사레장호원 복숭아축제

이천시 장호원읍은 예로부터 쌀과 복숭아가 많이 재배되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오랜 기간 동안 지역의 토질과 기후에 적합한 우량 품종 입식과 꾸준한 재배기술 보급의 노력 끝에 우리나라 농산물 중 최고의 품질과 맛을 자랑하는 '햇사레 복숭아'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장호원 지역의 복숭아 수확 시기는 대체적으로 7월 ~10월 초까지이며 조생종부터 중, 만생종까지 다양한 품종의 복숭아가 출하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으뜸인 복숭아는 당도와 향이 뛰어나 소비자로부터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장호원 황도'다. 맛과 향이 우수하고 품질이 뛰어나 수년 전부터 홍콩에 수출되고 있다. 매년 9월 장호원에서는 달콤한 황도와 백도를 맛볼 수 있는 햇사레장호원복숭아축제가 열린다. 화려한 복사꽃밭을 배경으로 한 축제 장소에서 신선한 복숭아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천쌀문화축제
이천쌀문화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가마솥 이천 명 이천 원'은 초대형 가마솥에 2000명 분의 쌀밥을 지어 2000원에 판매한다. /이천시
이천쌀문화축제
지난해 열린 '이천쌀문화축제'에서 선보인 600m길이 무지개 가래떡 이벤트에 참가한 시민들이 가래떡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천시
◇ 이천쌀 문화축제

예로부터 임금님께 쌀을 진상하던 이천은 쌀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졌다. 윤기있고 밥맛 좋은 이천쌀은 따사로운 햇살과 맑은 물과 기름진 흙이 어우러져서 만들어내는 "전국 제일의 쌀이다"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자연의 혜택과 인간의 노력으로 영그는 쌀을 수확해 추수의 기쁨을 더불어 나누고자 매년 10월 이천쌀문화 잔치마당을 펼쳐진다.
이천쌀 문화축제는 풍년마당, 농경마당 등 11개의 테마로 각의 마당에서 진상마차 행렬, 가마솥밥 2000명 2000원, 이천쌀밥 명인전, 무지개가래떡, 글로벌 쌀요리체험, 거북놀이, 용줄다리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진행된다. 모내기, 재래식 탈곡, 짚풀공예, 고농기구 체험 등 전통 농경문화가 재현돼 아이들은 농경문화를 체험하며 이해하고 어른들은 옛 정취를 느끼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한국 대표 농경문화 대동놀이 축제다.

제4회 인삼축제
2018년 열린 제4회 인삼축제 관광객들이 인삼을 살펴보고 있다./이천시
◇ 이천인삼축제

1960대부터 인삼을 경작해온 이천은 인삼재배에 적합한 토양인 '마사토'로 이뤄졌고 밤낮 일교차가 크고 결실기에 일조량이 많은 기후로 생육 후기까지 충분한 영양을 공급할 수 있는 곳으로 인삼 생산의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천인삼은 경작지 면적으로 전국시, 군 제4위이며 경기도 전체 면적의 20.7%를 가지고 있어 인삼 주생산지로 2015년 ha 당 생산량은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매년 11월 열리는 이천인삼축제는 농경문화와 전통놀이 체험으로 진행된다. 이곳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우수한 이천 인삼을 구매하고 맛볼 수 있다. 또 인삼 경매 이벤트와 이천인삼가요 한마당, 인삼 씨앗 고르기 등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남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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