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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는 24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벌어진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6초69를 기록했다.
전체 8조 가운데 7조 4번 레인에 선 황선우는 조 5위로 터치 패드에 손을 댔다. 전체로는 공동 13위에 올라 상위 16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승 티켓을 땄다.
예선 기록은 큰 의미가 없지만 순위에서 황선우는 다소 아슬아슬한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속력을 조절하다가 기록이 다소 처진 탓이다. 예열을 마친 황선우는 이날 밤 진행될 준결승부터 힘을 쏟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선우는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다. 당시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1분43초21)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년 전 최고 기록에 비하면 이번 예선전 성적은 2초 이상이 뒤져 있다. 페이스 조절을 하면서 준결승 및 결승전을 대비한 결과로 풀이된다.
예선 레이스 후 황선우는 "페이스 조절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가 후반에 약간 실수가 있었다"며 "페이스를 너무 늦춰서 아슬아슬하게 했다. 준결승에서는 이런 실수가 없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황선우와 함께 7조 2번 레인에서 경기한 이호준은 1분46초21로 황선우보다 0.48초 먼저 결승선에 손이 닿았다. 이호준은 조 3위 및 전체 5위로 준결승에 합류했다.
준결승전은 이날 오후 9시 11분 예정돼 있다. 준결승에서 상위 8명에 들면 25일 오후 8시 2분에 결승전 진출 기회를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