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인구유출 차단 지리산권 인재양성원 프로젝트 ‘스타트’

기사승인 2023. 07. 18. 11:4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행안부 지방소멸대응기금 공모사업 선정, 150억 확보,
오는 2025년까지 건립 완료, 2026년부터 운영할 계획
0718 (기획)교육체윧과-
지리산권 인재양성 프로젝트, 남원 인재학당 조감도/남원시
전북 남원시가 열악한 교육여건으로 인한 인구유출을 막고 양질의 교육제공을 통한 지역 교육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남원 인재학당'을 조성한다.

18일 남원시에 따르면 남원인재학당은 대도시로 이주하지 않고도 지역에서 안심하고 자녀를 교육시킬 수 있도록 교육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역활력 제고를 목적으로 추진되는 민선 8기 교육분야 공약사업이다.

시는 2022년 행안부 지방소멸대응기금 공모사업에 선정돼 기금 150억원을 확보, 2025년까지 건립을 완료해 2026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6월까지 전북연구원에 '남원인재학당 운영방안 연구용역'을 위탁하고 남원시 교육여건분석, 인재학당 건립 의견수렴, 인재학당 운영방안 결과 등을 도출했다.

그결과 교육여건 분석에서는 학령인구(7~22세)가 2011년 대비 약 31% 감소했다. 13~15세(중학교) 연령대에서 가장 많은 감소(-38.86%)를 보였다. 특히 중학교 전체 졸업자의 지속적인 감소(2016년 대비, 34.5%)로 고등학교 진학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2021년~2022년 대학 진학 현황을 보면 타 시도 진학 비중이 높고 수도권 상위권 및 전북 내 기타 대학 진학자는 2021년 대비 감소하고 있다.

이같은 교육여건을 반영하듯 지난 3~4월 실시한 남원 인재학당 설립 의견 수렴 용역 모바일 설문조사에서 남원 거주부분에 있어 자녀교육 불안감이 75.8%로 나타났다. 특히 학부모 87.2%가 인재학당이 필요하고 95.2% 이상이 향후 이용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학생들 또한 대학입시에 도움될 것으로 93.4%, 공립학원 이용의향 69.6% 등의 의견이 조사됐다.

연구용역이 완료됨에 따라 시는 결과를 토대로 2026년까지 용역결과를 토대로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남원시 청소년수련관 인접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연면적 4000㎡ 규모로 건립한다는 복안이다.

수강생 선발은 정원 내, 정원 외로 구분, 13개반 235명(중등부 2-3학년 각 50명, 고등부 1~3학년 각 45명)을 공개경쟁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또 중등부는 기초학력강화, 진로탐색 프로그램, 독서토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고등부는 수능 대비 주요교과 심화학습, 개인별 진로진학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시는 더 이상 지역인재들이 교육격차로 인해 불평등 받지 않도록 인재학당 건립· 운영을 꼭 실현시켜 남원을 지리산권 지역인재 양성의 산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