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및 만경강 하천 시설 등 발빠르게 전면통제
도로침수, 토사유입, 포트홀 등 130여건 도로피해중 120여건 처리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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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시장은 17일 오전 긴급 호우피해대응회의를 열고 강력한 추가 침수피해 차단책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본청과 29개 읍면동을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하고 현장행정을 강화하며 임시 대피시설을 통한 인명피해 예방을 최우선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지난 16일 금강지류인 산북천 제방붕괴를 우려해 용안면 10개마을 주민 600여명에게 긴급대피명령을 발효하고 임시거처로 대피시켰다. 이는 대청댐방류랑 확대와 금강하굿둑 갑문 개방에 따라 금강 수위 상승으로 인한 제방 붕괴위험에 대비해 시민보호차원의 선제적 조치였다.
시는 앞서 14일 사전대피권고로 피해가 우려되는 춘포·함라·여산·웅포·황등·용안·용동·망성면과 동산·삼성동 등에 대피소를 꾸려 250여명에 이르는 주민들에게 긴급차량, 방역, 도시락, 응급구호세트 등을 신속히 지원했다.
현재 소강상태에 이르는 5개소 대피소는 해제되고 16일 오후 8시 기준 452명이 7개 지역 18개소 대피소에서 가구별 마련된 텐트에서 임시거주하고 있으며 18일까지 운영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연일 300mm안팎의 폭우에 금강, 만경강을 비롯해 도심 안팎의 하천과 농수로 수위상승을 대비해 전면 통제구간을 확대하고 위기 대응에 나섰다.
14일부터 금강 주변 23개소와 만경경 주변 21개소 하천변 진입로 등 주변 44개 시설과 송천사거리 영등동~오산면 탑천 제방도로 32개소 도로를 전면 통제했다. 16일 오후 9시 기준 현재는 폴리스라인이 설치된 12개소가 부분통제되고 있으며 춘포면 세월교와 만경강 언더패스 통제상태다.
시는 도로침수, 도로 파손, 수목전도, 토사유입, 포트홀 등 130여건에 달하는 도로 피해상황에 대처해 120여건 긴급응급 복구를 완료했다.
16일 현재까지 피해상황은 하천제방유실 12건을 비롯해 도로피해, 배수로범람, 토사법면유실부터 입점리고분, 왕궁리, 미륵사지 등 문화재 침수 피해까지 약 220여건의 공공시설 피해가 집계됐다. 수천ha의 농작물 침수와 함께 주택, 축사 침수 등으로 주민 피해 상황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피해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비상체제를 유지하며 집중호우에 피해 우려지역의 사전 통제와 대피 준비, 피해 발생 때 신속한 구조와 비상 복구를 강력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전례없는 집중호우 맞서 추가피해차단을 위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수위를 높혀 대응해 나가겠다"며 "시민 안전과 재산피해 최소화에 전 직원이 사활을 걸고 매달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