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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배송까지 내놓은 해외직구…올 여름 국내 이커머스에 해외 업체까지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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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3. 07. 11. 14:13

G마켓, 11번가, 알리익스프레스 등 연이은 직구 행사
5년간 해외직구 건 수 3배, 금액은 2배 가까이 증가
"국내 상품과 또 다른 경쟁력 지닌 상품에 관심 높아져"
해외직구
G마켓(왼쪽)과 11번가의 해외직구 홍보 이미지. /제공=각 사
올 여름 이커머스 업계 대세는 여행, 바캉스 용품에 이어 해외직구다. G마켓, 11번가 등 주요 업체들부터 국내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중국의 알리익스프레스, 티몬·위메프·인터파크를 인수하면서 국내 들어온 큐텐 등 각축전의 규모는 훨씬 커졌다. 최근 5년간 해외직구 규모는 건 수 3배, 금액은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세다. 과거에는 복잡하게 느껴졌던 해외직구에 소비자들이 점점 익숙해지고 업체들도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아마존과 함께 15일까지 '썸머 블랙프라이데이'를 열고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와 11번가 해외직구 카테고리 등에서 수십만 개 제품을 최대 52% 할인한다고 밝혔다. 11번가는 국내가 대비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 국내에서 찾기 힘든 해외 브랜드 상품을 최대한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11번가 내 입점한 '아이허브' '오플닷컴' '비타트라' '스트로베리넷' 등 글로벌 제휴몰과 미국, 중국, 독일, 호주, 일본, 캐나다 등 총 10여 개국 해외 셀러와 연계한 총 300만 개 해외직구 상품 할인도 이어진다.

G마켓·옥션은 13일까지 해외직구 프로모션을 열고 계절가전과 건강식품 등을 최대 58% 할인하고, 16일까지는 '패션스타일' 프로모션을 열고 인기 수입 명품과 직구 브랜드 패션 상품을 할인한다.

여기에 중국 이커머스까지 가세했다.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알리익스프레스는 무료 배송을 내걸었다.
티몬과 위메프를 인수하면서 들어온 싱가포르 기반의 큐텐 역시 양 사를 통해 해외직구 사업에 힘을 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5년간 해외직구 규모는 급속도로 성장했다.올 1분기까지 이어져 이 기간 해외직구 금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6.6% 늘어난 1조5984억원을 기록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차별성, 가격 등 국내 상품과 또 다른 경쟁력을 갖춘 해외 상품을 간편하게 구매하려는 해외직구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전망으로, 해외직구 시장을 공략하려는 국내 업체들 사이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저렴한 가격은 물론, 배송 시간과 믿고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인지도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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