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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9일 오전 11시31분께 남원시 노암동의 한 식품 공장에서 불이났다. 당시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오후 6시7분께 초진에 성공했다.
그러나 공장 내부에 비닐 등 인화물질이 많고, 샌드위치 패널로 된 건물 특성상 잔불 정리가 안돼 10일 잔불이 마무리 됐다.
앞서 소방 당국은 최초 화재 1시간여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기도 했으나 불이 경계선을 넘어 확산할 우려는 없다고 보고 오후 8시40분께 대응 단계를 모두 해제했었다.
이 과정에서 소방관 3명이 화상을 입거나 탈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잔불이 잡히지 않아 밤샘 진화작업을 벌였다"며 "완전 진화까지는 앞으로도 수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확한 화재 원인은 불이 완전히 꺼져야 조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