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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한국군 대형기동헬기 CH-47F 18대 계약...2026년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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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종 국방전문기자

승인 : 2023. 07. 06. 09:20

방위사업청 약 1조 5000억원 투입해 노후 CH-47D 대체
CH-47F
보잉은 6일 한국군이 운용할 대형기동헬기 CH-47F 치누크 18대에 대한 생산 계약을 미국 정부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CH-47F 치누크 헬기가 야포를 수송하는 모습./ 제공=보잉
보잉은 6일 미국 정부와 한국 정부가 발주한 18대의 신형 CH-47F 치누크 헬기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헬기는 육군의 노후한 대형기동헬기 CH-47D를 대체하는 기종이다. 방위사업청은 이 사업에 2028년까지 총 약 1조 4900억원을 투입한다.

보잉은 "이 계약은 미 국방부의 대외군사판매(FMS·Foreign Military Sales) 방식으로 체결됐다"며 "한국과의 오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회전익기 솔루션을 한국에 제공하기 위한 보잉사의 지속된 헌신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헤더 맥브라이언 보잉 H-47 부사장 겸 프로그램 매니저는 "CH-47F는 현대화되고 검증된 기체로 다양한 임무에서 활용 가능해 한국군의 전력을 한층 더 강화시킬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대형 수송헬기인 CH-47F는 앞으로도 중수송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CH-47F에는 첨단 항공전자 글라스 콕핏과 최신 디지털 자동 비행 제어 시스템(AFCS·Automatic Flight Control System) 등이 탑재돼 임무에 필요한 최신 성능을 제공한다.

또 정교하게 가공된 최신 기체에 적재 시스템이 통합되면서 신속한 구성 변경이 가능해 플랫폼의 효율과 효과를 배가시켰다.

향상된 디지털 시스템과 현대화된 기체 구조로 유지보수 및 지원 비용을 줄일 뿐 아니라 한층 강화된 안전성으로 승무원과 팁승자를 보호할 수 있다.

현재 한국군은 42대의 CH-47D 모델을 운용 중이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군은 오는 2026년경부터 최신형 CH-47F 18대를 추가로 운용하게 될 예정이다. 한국은 이로써 전 세계에서 CH-47F를 운용하는 16번째 국가가 된다.

에릭 존 보잉 코리아 사장은 "이번 최신형 치누크 계약으로 한국군 헬기 전력을 현대화하고 방위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통해 한국과의 오랜 협력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존 사장은 "보잉은 미 정부와 함께 협력해 차질 없는 인도 과정을 보장하고 포괄적인 교육훈련 및 가동률 극대화를 위한 해결책을 제공할 것"이라며 "아울러 광대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고객 지원 인프라를 이용해 우수한 수명주기 및 가동률로 한국군에 더 큰 가치를 돌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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