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버스 운행 등 주민 복지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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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희 청송군수는 1년 전 취임식에서 "갈등과 반목을 극복하고 낮은 자세로 누구와 언제라도 소통하며 청송을 새롭게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윤 군수는 새롭게 피어나는 미래농촌, 발맞춰 함께하는 나눔복지, 문화로 미소짓는 상생경제를 군정목표로 내세운 뒤 각 부서에 공약사업 검토를 지시하고 업무보고를 통해 추진 방향을 설정했다.
2일 청송군에 따르면 군민배심원단 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 73건의 민선 8기 공약은 농업 시스템 혁신, 일자리를 창출하는 관광 기반 구축, 청정 도시 환경 조성, 하나되는 보편적 복지 실현, 소통과 협치의 공감 행정에 초점이 맞추어 졌으며 농어촌버스 무료 운행을 비롯한 13개 공약은 이미 완료됐고 나머지 공약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윤 군수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농업 시스템 혁신으로 청송사과는 11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에 선정돼 소비자들은 청송사과를 모든 면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생각하고 있지만 윤경희 군수는 청송사과 명성을 이어가려면 품질을 향상하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군에서 생산되는 사과는 약 6만 톤 정도이고 전국 생산량은 56만 톤에 이른다. 사과 소비량 감소와 함께 청송군 생산량의 3분의 1 수준인 강원도에서 본격적으로 사과가 생산되면 생산량 증가로 사과 가격 폭락이 우려되는 실정으로 늘어나는 사과 생산량 속에서 청송사과 브랜드와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청송사과 시장을 국내에서만 찾지 않고 해외로 눈을 돌렸다.
군이 집중하는 해외 시장은 동남아 시장으로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에 청송사과 300톤 수출 쿼터 승인을 얻어 냈고 사과주스는 5년간 무제한으로 수출한다.
또 6월 현재까지 인도네시아에 수출된 사과는 30톤, 사과주스는 15톤에 달하고 수출된 청송사과는 인도네시아 현지 롯데마트, 헤르그룹, GS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 5월에 필리핀 현지 대형 유통업체 디존팜과 수출협약을 체결하고 11톤을 수출하기도 했다.
군은 향후 청송사과 수출량을 1만 톤 이상으로 늘려갈 계획이으로 올해 3월 '청송군 농산물 수출 촉진 지원 조례'를 제정해 수출을 촉진하는 법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동남아 소비자의 눈길을 끌기 위해 수출용 청송사과 명칭을 'K-애플'로 바꾼 새 포장재를 개발했으며 청송사과 수출 촉진 자금과 글로벌 GAP 인증 농가 출하 지원 장려금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건비와 재료비는 절감되고 품질과 생산성은 높은 미래형 과원 조성 사업도 추진하고 청송 황금사과 기술혁신관과 우량대목 전문 육성센터를 갖춘 청송 황금사과 연구 단지를 이른 시일 내 완공해 청송사과의 품질 향상 기반을 다져나갈 예정이다.
군에서는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해 무료 버스를 운행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지방자치단체로 대중교통 정책을 선도하고 있다. 군민 누구나 교통비 걱정 없이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장을 보고, 목욕탕을 가고, 병원에 가면서 버스 이용자가 25%까지 늘어나 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버스 요금을 받지 않아도 되는 기사는 승객 안전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또 '8282 민원처리 기동반'운영으로 주민이 전화만 하면 기동반이 현장을 방문해 형광등을 갈고 보일러를 점검하고 막힌 배관을 뚫어 준다. 지금까지 민원처리 기동반은 1395가구 이상이 이용해 3534건의 생활민원을 신속히 처리해 군민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민선 8기 1년 동안 삼자현 터널 개통으로 산남지역과 청송, 진보는 더 가까운 이웃이 되었고 더 많은 관광객이 청송을 찾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군민 삶에 가장 중요한 분야인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도 강력히 추진해 소상공인 재정·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청송사랑화폐 유통 규모를 7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해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청송사과축제에 참여한 인원이 50만명을 넘기면서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도 했으며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주산지 왕버들 복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사과 수출로 농가가 부유해지고 무료버스와 8282 민원처리 기동반과 같은 정책으로 보편 복지를 실현하는 한편 도시재생 사업으로 생활환경을 개선해 나가면 지역 주민의 행복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며 행복한 사람들이 사는 청송으로 많은 사람이 스스로 찾아오게 만들어 지방소멸을 극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