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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고객 집 안전 지키고 ‘건전성’도 잡는다

카카오뱅크, 고객 집 안전 지키고 ‘건전성’도 잡는다

기사승인 2023. 06. 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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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임대차 케어서비스' 출시
임차목적물 소유권 변동 등 알림 골자
"보증금 보호 효과로 부실 대출 감소 기대"
[이미지] 카카오뱅크오피스
/제공=카카오뱅크
인터넷 전문은행 맏형 카카오뱅크가 올해 건전성을 동반한 성장 정책에 집중한다. 주택자금대출 위주로 여신을 확장 중인 카카오뱅크가 차주의 등기 변동 사항을 알려주는 '임대차 케어서비스'를 연내 선보이기로 하면서다. 대출 차주의 근저당권 변동내역 등을 앱(애플리케이션)으로 알려 전세 사기와 대출 부실 가능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목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세입자에게 거주 주택의 등기 변동 여부를 일 단위로 알려주는 '카카오뱅크 임대차 케어서비스'를 연내 출시한다. 임차목적물의 소유권이 변동되거나 공경매 및 가압류 등 등기상 내용이 바뀔 때 고객에게 곧바로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세입자가 모르는 사이 가처분 등이 설정돼 나중에 아파트가 경매로 넘어가는 등 보증금을 떼일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취지다. 카카오뱅크는 자사에서 전세대출을 받은 차주에게 서비스를 제공한 뒤 추후 대상을 임대인, 중개사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카카오뱅크는 임대차 편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임차인의 목적물건지 시세 가격 확인, 실거래가 변동 등의 정보를 지원해 계약 거래·체결·연장 등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금융권에서는 카카오뱅크의 혁신 시도가 '캐시카우' 역할을 해내고 있는 주택자금대출(전세자금대출·주택담보대출 등), 건정성 관리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기회로 보는 분위기다.

실제 카카오뱅크 입장에서는 고객의 대출 부실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할 필요가 있다. 카카오뱅크의 고정이하여신 비율(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은 지난해 1분기 0.25%에서 2분기 0.27%, 3분기 0.29%, 4분기 0.36%, 올해 1분기 0.43% 등으로 줄곧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올해 1분기 여신 잔액(29조3000억원)은 직전 분기(27조8877억원) 대비 5.06% 확대됐다. 특히 1분기 카카오뱅크의 총여신 중 주택자금대출 비중은 약 47%(13조8698억원)에 달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전세사기 예방 및 보증금 보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당연히 부실 대출 감소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전세사기 및 깡통 전세가 큰 사회적 이슈가 돼 범정부 대책이 마련되는 상황에서 고객의 보증금을 지켜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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