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네트워크와 로봇·인공지능 등 신사업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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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매티카는 유럽 최대 규모의 로봇, 자동화 기술 솔루션 전시회다. 로봇 공학과 인공지능, 디지털 솔루션 관련 기업들이 참가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비즈니스를 펼치는 자리다. 최근 산업계가 로봇산업에 주목하는 상황이어서 오토매티카에 쏠리는 관심도 더욱 커지고 있다.
박 부회장은 글로벌 협동로봇 제조사의 전시장을 살피며 최신 제품 동향을 확인하고 글로벌 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두산 협동로봇과 함께 자동화 생태계를 형성할 자율이동로봇, 3D 카메라, 자동화 솔루션 관련 기업 부스에서 오랜 시간 머물며 기술력을 검토했다.
박 부회장은 "제조업 현장에서 산업용 로봇과 작업자를 보조하며 반복작업을 하던 협동로봇이 인공지능을 통해 인간과 상호작용하며 활용 범위를 크게 늘리고 있다"면서 "본격 성장기에 진입한 협동로봇 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기업과 협력해 새로운 기회를 적극 발굴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두산로보틱스는 2017년 협동로봇 양산을 시작한 후 글로벌 첫 데뷔 무대로 2018년 오토매티카를 선택해 협동 로봇 제품과 자동화 공정 솔루션을 선보인 바 있다. 제조업의 본고장인 독일에 진출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안전성을 인정받고 세계 시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이었다.
이후 유럽과 미국 메이저 박람회에 참가하며 이름을 알린 두산로보틱스는 제조업뿐 아니라 식음료, 물류, 의료 등 서비스 산업 전반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두산로보틱스는 25Kg에 달하는 중량물을 다루는 H시리즈에서부터 우수한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식품위생안전 인증을 받은 E시리즈까지, 전 세계 협동로봇 제조사 중 가장 많은 13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에는 2년 연속 연간 판매량 1000대를 돌파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은 지난해 6600억원에서 오는 2026년 1조9300억원 규모로 연평균 27% 성장할 전망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북미 최대 자동화 솔루션 기업 로크웰과 올해 4월 파트너십을 맺고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박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전시회 참관 뒤 현지에서 워크숍을 열고 자동화 산업의 최신 동향과 미래기술을 점검했으며 산업 전문가를 초빙해 최신 자동화 솔루션과 플랫폼 개발 현황도 살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