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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가이즈 앞에서 줄 선 육식맨 /사진=유튜브 '육식맨 YOOXICMAN' |
105만 구독자를 보유한 요리 유튜버 육식맨 근황에 관심이 모였다.
지난 26일 육식맨은 자신의 채널의 커뮤니티에 파이브가이즈 앞에서 줄 서고 있는 사진과 함께 "비도 오는데 2시간 반 기다려서 여기까지 왔다. 내 뒤로도 500명 넘게 대기 중"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특히 그는 광고나 초대받고 온 게 아니라고 밝혔다.
일부 네티즌은 그가 '고기'에 진심이고, 구독자도 100만 명이 넘는 영향력 있는 유튜버인데 초대받지 않은 사실에 의아함을 드러냈다. 음식과 상관없는 콘텐츠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도 초대받았다고 비교하는 이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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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육식맨은 "초대받았는데 거절하고 일부러 오픈런 왔다"고 밝혔다. 홍보를 위한 업체 측 초대를 받았지만, 홍보 목적이 아닌 실제 자신이 느낀 그대로의 리뷰를 전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여러분의 소중한 추천을 모아 종합해서 배 터지도록 먹고 왔다. 리뷰 영상은 최대한 빠르게 올리겠다"라고 전했다.
그가 리뷰를 위해 오픈 시간부터 줄을 선 이유는 미국 3대 수제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가 국내에 입성했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 강남대로에 국내 1호점을 개점한 파이브가이즈 햄버거 매장 앞에는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개점 시간인 오전 11시보다 더 이른 아침부터 300~400여 명의 긴 줄이 형성됐다. 전날 밤 11시부터 밤샘 대기한 고객도 있었다고 전해졌다.
이런 와중에 수많은 인파를 뚫고 편하게 입장하는 셀럽의 혜택을 누릴 수도 있었지만, 육식맨은 다른 고객과 마찬가지로 오랜 기다림 끝에 햄버거를 먹었다. 그의 유튜브 구독자는 물론, 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초대받았는데 거절하고 오픈런 달린 건 진짜 리스펙", "육식의 근본", "육식맨 초심 안 잃고 꾸준하더라", "이분은 진짜 진심이네", "초대받아서 리뷰하면 평가에 외부족인 요소가 반영되니까 저렇게 했나 보다", "프로 의식은 이런 것", "이 사람 진짜 대단", "좀 뜨면 자질구레한 논란으로 구독 취소하게 되는데 육식맨은 구독자한테 성의가 넘쳐서 항상 구독자로서 뿌듯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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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육식맨'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
최근 브루노 마스 내한 콘서트에서 특정 연예인들이 명당이라고 불리는 그라운드석에서 대거 공연을 관람해 특혜 논란이 불거졌던 것과 다른 행보다. 해당 콘서트에서는 주최 측과 운영 업체가 연예인을 상대로 한 초대권을 남발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으나, 주최사 현대카드는 "현대카드가 별도 연예인을 초청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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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이브가이즈 앤 프라이즈 홈페이지 |
한편, 파이브가이즈는 미국에서 사랑받는 햄버거 브랜드로, 미국 본토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입소문이 나 있다. 소비자가 직접 8가지 종류의 햄버거와 15가지 토핑을 조합해 최대 25만 가지 스타일의 다양한 버거를 맛볼 수 있다. 냉동고와 전자레인지 등을 두지 않고 매일 신선한 재료로 햄버거를 조리한다는 점도 사랑받는 이유다. 미국 현지 매장에서처럼 국내에서도 땅콩을 무료로 제공한다.
세트 메뉴가 따로 없고 가장 저렴한 버거와 감자튀김, 탄산음료만 구매해도 2만 원이 넘는 가격은 경쟁 브랜드에 비해 다소 비싸다는 평도 있다.
아시아에서 파이브가이즈 매장이 들어선 국가는 홍콩, 싱가포르, 중국, 말레이시아, 마카오 등에 이어 한국이 6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