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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의약품 우체통으로 쏙…서울시, 폐의약품 수거 방식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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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3. 06. 2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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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획상임이사(왼쪽부터),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 직무대리 경영기획실장, 원인명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장, 박종석 우체국 공익재단 이사장이 2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폐의약품 바르게 버리고 회수하기'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 하고 있다. /김소영 기자 eileen5030@
서울시가 시민들이 쉽고 간편하게 폐의약품을 처리할 수 있도록 우체통을 활용한 수거 방식을 도입한다.

시는 2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강철원 정무부시장,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 직무대리 경영기획실장, 박종석 우체국 공익재단 이사장, 오수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획상임이사, 원인명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장,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폐의약품 바르게 버리고 회수하기'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유효기간이 지났거나 복용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폐의약품의 무분별한 배출을 막기 위해 마련됐다. 폐의약품 처리는 수거함에 따로 분리해 배출해야 한다. 일반쓰레기에 버려져 토양에 매립되거나 하수구로 버려지게 되면 항생물질 등이 토양이나 지하수, 하천에 유입돼 내성균으로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협약에 따라 다음 달부터 폐의약품을 우체통에 24시간 배출할 수 있도록 시범운영한다. 또 시민들이 쉽고 편하게 분리배출 할 수 있도록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 민원실 등 30곳에도 수거함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폐의약품 전용 회수봉투 또는 일반 종이 봉투 겉면에 '폐의약품'을 표기해 알약이나 가루약을 넣고 밀봉해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폐의약품 수거함 위치는 스마트 서울맵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우정사업본부 누리집 '우리동네 우체통 찾기'로 우체통 위치를 검색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시는 환경재단 등과 함께 올바른 폐의약품 분리배출 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철원 정무부시장은 "어떤 쓰레기라도 환경에는 크게 위해가 되지만 폐의약품의 지하수 토양에 오염됐을 때 시민들의 건강에 위협을 준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폐의약품 회수가 제대로 되고 시민건강으로 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대한다. 서울시도 사업이 계속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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