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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영록 전남지사는 아침 출근길인 8시 30분께 36일째 천막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현장을 첫 방문해 무안군민들의 반대 의견을 청취했다.
20여분간 이어진 대화에서 송남수 위원장은 김 지사에게 "도지사는 왜 무안군민을 대변하지 않고 광주시 입장을 대변하느냐"며 김 지사의 광주 군·민간 공항 무안 이전 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도지사로서 무안군이 잘되고, 일이 잘 진행되도록 군 공항과 민간 공항 이전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군 공항 이전에 따른 소음피해 우려에 대해 "소음으로 인한 불이익이 있을 수 있지만, 군 공항 이전으로 무안군이 발전할 수 있는 것과 얻어낼 것들을 찾는것이 지사로서 역할이다"며 무안군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2일 도청 접견실에서 범대위 집행부와 처음으로 광주 민간공항과 군공항 무안국제공합 통합 이전에 대해 논의했다.
김 지사의 이러한 일관된 입장에 대해 김산 무안군수와의 만남이 쉽게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 않고 있어 오전 강기정 시장의 광주군공항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어떤 통큰 보따리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무안군민들은 지난 4월 17일 부터 1인 릴레위 시위를 이어가다 5월 22일 도청 앞에 천막을 펼치고 현재까지 광주군공항 무안공항으로의 이전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