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구정 2구역은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19일 참여 설계사들로부터 설계안을 제출받아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작품전시회를 진행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작품을 제출한 회사는 디에이 건축, 삼우, 에이앤유 등 3개사로 각각 해외 유명설계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계를 진행했다.
디에이 건축은 전문인력 650명 규모의 국내 5위권의 설계사로 도시설계와 건축설계를 함께하는 도시건축 특화 설계사로 널리 알려졌다. 72만가구의 아파트 설계실적을 보유한 국내에서 주거단지 설계를 가장 많이 한 설계사다. 3기 신도시중 2곳의 마스터 플랜과 시범단지를 설계했으며 서울시, 세종시, 동탄신도시 등 다양한 설계실적과 주거건축 관련 수상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잠실마이스 복합단지 설계를 하고 있으며 힐튼 호텔 재건축 등도 설계하고 있다.
이번 작품 설계에 함께한 '도미니크 페로'는 프랑스 설계사로 국내에는 이화여대 ECC, 영동대로 지하공간 국제 현상 당선·설계 진행, 2021 서울 도시건축 비엔날레 총감독 수행 등 글로벌 설계를 한 것으로 유명하다. 프랑스 국립 도서관도 설계했다.
삼우는 600명이 넘는 인력으로 80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국내 1위 규모의 설계사이다. 2014년 삼성물산의 자회사로 편입된 후 삼성그룹의 공장 프로젝트에 집중했다. 주거건축 분야의 실적은 이번에 참가한 3개사 가운데 가장 적다. 여의도 파크원, 네이버 1784 등을 설계했다.
삼우와 작품 설계를 한 '마이어 파트너스'는 게티 미술관, 강릉 씨마크 호텔 등을 설계한 글로벌 설계사다.
에이엔유는 2006년 설립 후 현재 주거분야에서 급성장을 거듭했다. 아크로 리버파크, 나인원 한남 등을 설계했으며 설계에 함께한 'SMDP'는 미국 설계사로 삼성 북경사옥, 공평 센트로폴리스 등을 설계했다.
조합 관계자는 "한강변으로 열린 대형조망이 가능토록 단지 중앙에 대형 공원을 두고 아파트 동들을 'ㄷ'자로 공원을 감싸고 있는 등 다양한 설계가 선보였다"며 "기존 아파트 단지와는 전혀 배치개념이 다른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타 단지에서도 직접 전시관을 방문하는 등 먼저 진행하고 있는 2구역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