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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기자협회, 포럼 개최…“탈탄소화 적합한 선박연료 선택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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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3. 05. 30. 14:00

김창욱 KR 전문위원 "메탄올, 대체원료 주역으로서 공급망 구축 관건"
김규봉 HMM 상무 "2025년부터 메탄올 추진 컨선 항로에 투입"
정기포럼
'제1회 한국해양기자협회 포럼'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 10층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사진은 윤정남 해양기자협회 부회장(더구루 대표이사,왼쪽 두번째부터), 이주환 한국해양기자협회장(부산일보 기자), 이신형 대한조선학회장(서울대 교수), 김규봉 HMM 안전담당 총괄, 김창욱 한국선급(KR) 전문위원, 이창용 해양수산부 해사산업기술과장, 이민주 해양기자협회 고문(더밸류뉴스 대표이사), 윤동 해양기자협회 간사(아주경제 기자). /제공=한국해양기자협회
한국해양기자협회가 협회 첫 포럼을 열고 미래 선박연료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논의했다.

한국해양기자협회는 30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미래 선박연료와 경영전략'이라는 주제로 2023년 정기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해양기자협회 회원사 기자와 해운업계와 학계 등 산관학 관계자 100명이 참가했다.

포럼은 김창욱 한국선급(KR) 전문위원이 '미래 해양연료에 대한 전반적인 고찰', 김규봉 HMM 해사총괄 상무가 'HMM의 메탄올 연료 선정과정과 앞으로 글로벌 정기선사들의 연료 선택기준'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김창욱 전문위원은 '미래 해양연료에 대한 전반적인 고찰' 주제 발표에서 "해운연료는 기존 석유계 단일연료에서 중간 단계인 액화천연가스(LNG), 메탄올 등과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 수소 등 다양한 대체연료가 대두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체연료로의 전환과 관련해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의 국제규제 동향과 주요 선사와 조선소, 주기관 제조사들의 대체연료 전환 계획을 소개했다.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메탄올 연료 가능성에 대해 김 전문위원은 "저탄소 메탄올의 자체조달·벙커링 등 공급망 전체를 커버해야 할 필요가 있으나, LNG, 암모니아, 수소 등은 발전용 등 육상 공급망이 구축될 것으로 전망돼 선박연료 사용이 가능해지는 만큼, 그린 메탄올이 세계 규모의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을지는 아직까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김규봉 HMM 해사총괄 상무는 'HMM의 메탄올 연료 선정과정과 앞으로 글로벌 정기선사들의 연료 선택기준' 주제발표에서 해운산업 역사 가운데 해운연료는 3번째 혁명기를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대체연료 선박 가운데 HMM은 메탄올을 선택했다. 김 상무는 "HMM은 9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급 메탄올 컨테이너 컨테이너선을 현대삼호중공업과 HJ중공업에 처음으로 9척을 발주했으며 2025년 4월, 2026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요 해운사는 오는 2030년까지 세 종류 또는 그 이상의 연료를 선대에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이들은 탈탄소화를 위해 더 친환경적인 연료를 채택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대체연료를 전환하는 데 있어 해운업계의 고려 사항은 △탄소 할증료(Carbon surcharge) △서비스(운항) 속도(Service speed) △에너지 저감 장치(Energy Saving Device) △탄소집약도등급(CII) 등이라고 했다.

김 상무는 "세계 최대 해운사인 덴마크 머스크가 탈탄소화에 대응해 최근 선박 연료에 대해 최대 t당 450달러의 환경세(탄소세) 부과를 제안한 것과 관련해 한국은 보다 경쟁력있는 이점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리는 패널토론에서는 이신형 대한조선학회 회장(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이 좌장을 맡아 주제발표자들, 이창용 해양수산부 해사산업기술과장, 윤동 아주경제 기자(해양기자협회 간사) 등과 함께 다양한 견해들을 제시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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