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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타이베이에서 한-대만 수출입 상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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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3. 05. 24. 09:50

총 207건의 상담…현장 계약체결액 2300만원 달성
"대면 상담 증가, 소비재 중심 대만 진출 확대 기대"
무협 한-대만 수출입 상담회
한국무역협회는 23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국제컨벤션센터(TICC)에서 대만 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 대만 상업총회와 공동으로 '한-대만 수출입 상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상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이 간담회를 하는 모습./제공=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국제컨벤션센터(TICC)에서 대만 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 대만 상업총회와 공동으로 '한-대만 수출입 상담회'를 개최헸디고 24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는 한국 수출입 기업 27개사와 대만 수출입 기업 95개사 등 총 122개 기업이 참가해 207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뷰티, 식품, 생활용품 등 소비재 중심으로 이루어진 이번 상담회에서는 상담액 3282만2400달러(약 433억원), 계약 추진액 1123만3400달러(약 148억원), 현장 계약 체결액 1만8000달러(약 2300만원)의 성과를 창출했다.

상담회에 참석한 한국 기업인들은 한국무역협회가 현지에서 주최한 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중단된 대면 상담이 재개되면서 앞으로 소비재를 중심으로 대만 진출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식품 서비스 업체 A사 대표는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1:1 상담회는 진성 바이어 탐색 비용과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 매우 효율적"이라며 "다만 짧은 출장 일정으로 하루에 많은 바이어를 만나다 보니 상담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상담회 기간을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정 부회장은 "한국과 대만 양측의 소비자 소득이나 소비 성향이 유사한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양측의 소비재 교역 확대는 가능할 것"이라며 "한국무역협회는 대만 상업총회와 체결한 MOU를 바탕으로 향후 식품, 뷰티, 헬스케어, 생활용품 등 소비재 중심 무역 상담회를 양 관 공동으로 매년 1~2차례 개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부회장은 천정지 대만 경제부차관과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천정지 차관은 "4분기 대만의 경제 성장률은 -3.02%, 수출 증가율은 -19.1%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대만의 높은 반도체 집중도로 인한 대중국 수출과 반도체 수출 감소에 기인한다"면서 "대만은 미국, 유럽 등 다른 교역국과도 심한 수출 감소를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 정 부회장은 "한국의 전문가들은 미국, EU 등은 반도체 가치 사슬 전반을 자국 내에 구축하려고 하지만 생산비용, 생태계 등을 고려했을 때 장기적으론 쉽지 않을 전망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에 천 차관은 "대만 반도체 업체들의 입지 선택은 정치적 고려나 애국심이 아니라 생산 비용 등 상업적 고려에 의해 이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양국의 경쟁력 관련 정 부회장은 "한국의 주당 실 근무시간은 2015년 44.2시간 수준에서 2022년에는 38.7시간으로 불과 7년 만에 5.5시간 단축되면서 경쟁력이 약화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천 차관은 "대만의 주당 실 근로시간은 2015년엔 43시간으로 한국보다 적었으나 2022년엔 40.2시간으로 나타나 한국이 대만보다 더 적게 일하는 나라가 되었다"면서 "이는 매우 놀라운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무협 한-대만 수출입 상담회
한국무역협회는 23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국제컨벤션센터(TICC)에서 대만 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 대만 상업총회와 공동으로 '한-대만 수출입 상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상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이 간담회를 하는 모습./제공=한국무역협회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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