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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는 2020년부터 신공항과 주요 거점도시를 연결하는 총 1800km의 고속철도 건설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철도공단이 설계에 참여하게 될 '카토비체∼오스트라바 구간(96km)'은 폴란드와 체코를 잇는 유럽 국제철도노선이다.
철도공단은 작년 2월 폴란드 고속철도 설계와 감리 2개 분야에서 ㈜도화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전자격심사를 통과했다. 또 같은 해 4월에는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에서 '한·폴란드 고속철도 기술협력포럼'을 개최하는 등 유럽 내 적극적인 철도 수주에 나선 바 있다.
이번 설계용역 수주를 통해 향후 순차적으로 발주될 폴란드 및 주변국 철도사업에 더 많은 한국기업이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철도공단은 기대하고 있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성과는 한국의 기술력이 유럽의 철도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철도공단은 한국철도를 대표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앞으로 국내 기업이 해외철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기술개발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