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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철도공단, 폴란드 고속철도 시장 진출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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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3. 05. 23. 16:44

430억 규모 폴란드 고속철도 설계용역 참여 예정
폴란드 신공항 고속철도 설계 노선도
폴란드 신공항 고속철도 설계 노선도./제공 = 국가철도공단
국가철도공단은 폴란드 신공항(STH)에서 올해 2월 발주한 '카토비체~오스트라바 간 고속철도 설계용역'에 대한 정식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입찰금액은 430억원 상당이다.

폴란드는 2020년부터 신공항과 주요 거점도시를 연결하는 총 1800km의 고속철도 건설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철도공단이 설계에 참여하게 될 '카토비체∼오스트라바 구간(96km)'은 폴란드와 체코를 잇는 유럽 국제철도노선이다.

철도공단은 작년 2월 폴란드 고속철도 설계와 감리 2개 분야에서 ㈜도화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전자격심사를 통과했다. 또 같은 해 4월에는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에서 '한·폴란드 고속철도 기술협력포럼'을 개최하는 등 유럽 내 적극적인 철도 수주에 나선 바 있다.
이번 설계용역 수주를 통해 향후 순차적으로 발주될 폴란드 및 주변국 철도사업에 더 많은 한국기업이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철도공단은 기대하고 있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성과는 한국의 기술력이 유럽의 철도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철도공단은 한국철도를 대표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앞으로 국내 기업이 해외철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기술개발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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