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혁신연합 공여액 3배 늘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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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 "식량 위기국에 대한 장·단기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식량 위기 국가들에 매년 5만t의 지원이 이뤄지는 것을 10만t으로 두배 확대하겠다"며 "우선 식량 위기에 대한 단기적 지원으로 아세안+3 비상쌀비축제(APTERR)를 확대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이 언급한 'K라이스벨트' 구축사업은 아프리카 국가에 식량 가치 사슬을 전반적으로 향상해 주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대통령실 관계자의 설명이다.
사하라 사막 이남 및 아프리카 서·동부 해안을 K라이스 벨트로 구축하는 방안으로 올해 세네갈·카메룬·우간다 등 6개국에 시범 사업을 개시했고 내년부터 케냐를 포함 7개국 이상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 윤 대통령은 보건 분야에서 "백신 치료제 개발연구를 지원하는 국제 공공·민간 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CEPI)에 2400만 달러 규모의 공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현재까지 공여액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액수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복합위기 때문에 개도국과 빈곤국이 상대적으로 더 큰 고통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선진국뿐 아니라 개도국·빈곤국까지 전 세계가 공평하게 백신과 치료제를 공유하는 환경을 만드는 데에 한국이 책임 있게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