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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시에 따르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4개월 만에 참여자 2천800여명을 돌파하는 등 기부 행렬이 잇따르고 있다.
이처럼 기부 열기가 뜨거운 데는 전국 각지에 있는 향우회원들의 애향심과 지역 기관·단체의 뜨거운 릴레이 기부 운동이 밑바탕이 됐다. 또한 시의 적극적인 홍보와 답례품 품목 다양화로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낸 점도 한몫했다.
먼저 이날 기준 시에 기부된 고향사랑 기부금은 약 2800건으로 4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첫 달 300여명에 이르던 기부자 숫자는 2월 580여명, 3~4월은 2천여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최근 2개월 동안 지역 22개 기관에서 약 4500만원의 성금이 모이기도 했다.
기부액은 10만원대가 88%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기부지역은 도내가 42.13%, 서울이 14.45%, 자매도시 경주가 있는 경북지역이 13.5%로 뒤를 이었다.
답례품은 지역 특산물인 고구마와 쌀 등이 50% 가까이 선택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시는 더 많은 기부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답례품 분야와 품목을 다양화하고 있다.
우선 시는 지난해 말 도농복합도시 명성에 걸맞게 탑마루 쌀과 삼기농협 고구마 등 지역의 대표 특산품이 포함된 12개 답례품목을 선정했다. 이후 지역 기업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현재 답례품목은 57개까지 늘어난 상태이다.
전국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익산농협의 '생크림찹쌀떡'이 입점했으며 콤부차와 꽃차, 서동마 등 다양한 가공식품과 지역의 특색을 담은 제품들이 활약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유산 도시인만큼 국보 미륵사지 석탑과 왕궁리유적을 형상화한 작품들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다양하고 이색적인 품목을 선보인 결과 매월 2천만원 이상의 답례품이 소비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시는 지방재정 확충과 경제 활성화까지 1석2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의 홍보와 참여를 이끌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지난해부터 농협 익산시지부, 애향본부 등 각종 기관·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분위기를 돋워왔다. 또한 인근 지자체인 전주, 자매도시 경주와 건전한 기부문화 조성에 동참하기로 협약하며 상호기부 활동에 협력해왔다.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붐 조성을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톡톡 튀는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했으며 읍면동 다양한 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홍보 활동도 활발히 이어왔다.
시 홍보대사로 활약 중인 유명인사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프로골퍼 박현경 씨는 홍보대사 가운데 제일 먼저 기부금을 내며 고향 사랑의 마음을 전달했으며 뒤이어 인기 트로트 가수인 김용임 씨도 기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앞으로도 시는 이색적인 홍보활동과 답례품으로 기부 참여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지역발전을 위한 기부금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해나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고향사랑 마음을 담은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홍보활동을 전개해온 결과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기부자가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기부금 사업 발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