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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전환 협력 뜻 모은 한-사우디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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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기자

승인 : 2023. 05. 16. 18:12

사우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오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네옴프로젝트 참여를 희망하는 국내기업 6개 사와 네옴 프로젝트 관계자들을 만나 국내기업의 참여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
우리나라와 사우디아라비아 양국이 성공적인 탄소중립 달성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녹색전환 협력 확대에 뜻을 모았다.

16일 환경부에 따르면 한화진 장관은 14일 수도인 사우디 리야드에서 사우디 투자부의 칼리드 알 팔리(Khalid Al-Falih) 장관과 만찬을 갖고 우리나라의 폐기물 분리 배출 정책과 재활용 산업에 대해 논의했다.

칼리드 알 팔리 장관은 전날에 열린 녹색기술 설명회에서 국내 기업이 커피찌꺼기로 만든 시제품(합성목재)에 관심을 보였고, 우리나라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의 사우디 진출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국내의 그린수소 사업에 관심있는 기업을 모아 대규모 회의(컨퍼런스)를 개최하겠다며 적극적인 협력의지도 표했다.
이어 15일 오전에는 사우디 네옴컴퍼니의 물-에너지 분야 자회사인 에노와 네옴(ENOWA NEOM)의 페터 테리움(Peter Terium) 최고경영자 등과 면담을 갖고, 사우디의 초대형 미래 신도시 건설 사업을 뜻하는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관심있는 6개 국내기업의 해수담수화, 하수처리수 재이용, 녹색도시 건설 등 참여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사우디 환경수자원농업부 압둘라만 빈 압둘모센 알 파들리 장관의 초청 오찬에 참석해 사우디 정부가 주도하는 중동 그린 이니셔티브를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녹색기술을 중동국가와 교류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알 파들리 장관은 중동 그린 이니셔티브에 한국이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지속적인 녹색전환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아울러 압둘아지즈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자 겸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과의 양자회의에서는 사우디의 탄소중립 달성과 그린수소 확대를 위해 우리나라의 환경부, 전문가, 기업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만들자는 제안이 나왔다. 또 배출권거래제, 자연기반해법 등 정책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한 장관은 "사우디 정부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녹색전환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우리나라와의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양국의 녹색전환을 위한 동반상승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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