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101.2% 늘어난 12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동안 순손실 4억원에서 순이익 1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6506억원에서 7300억원으로 12.2% 증가됐다.
풀무원 측은 "올 1분기 식품서비스유통사업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432억원 증가하며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업이익은 국내 단체급식, 컨세션, 휴게소 이익 확대 효과와 미국법인의 판매가격 인상 및 물류비용 절감 등을 통해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식품제조유통사업부문은 기업 간 거래(B2B)에서 급식시설 식수 개선과 군납 등의 신규채널 확대로 매출이 37.5% 늘었으나,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엔데믹(코로나19 풍토병화)에 따른 내식 감소로 인해 전년 대비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식품서비스유통사업부문은 재택 종료로 인한 급식사업 전반 상승, 휴게소 및 공항 이용객 증가 등 외식 수요 회복에 따라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2.0% 상승한 178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해외사업은 주력인 미국법인의 두부 및 아시안 누들 매출 고성장 등을 통해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0% 상승한 1471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72억원에서 66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회사는 올해 내부 원가 개선 활동, 판매가격 인상 및 물류비 안정화 등으로 손실폭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종헌 풀무원 재무관리실장은 "올해는 수익성 회복에 중점을 뒀다. 국내 사업은 수익성을 고려한 신규 채널 공략에 집중하고, 해외 사업은 원가구조 개선 및 적극적 판매가격 인상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디지털 전환 전략에 따른 인공지능(AI) 기반의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식단 등 차별화된 신규 사업을 전개해 수익성 기반의 지속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