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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1일 기아 양재동 본사에서 류긍성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송호성 기아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아와 '헤일링 전용 PBV 및 연계 플랫폼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모빌리티 플랫폼이 완성차와 개발 단계부터 차량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를 중심으로 헤일링 전용차 개발에 협력하는 국내 최초의 케이스다. 양사는 전략적인 협업을 통해 초개인화된 맞춤형 이동 솔루션을 제공하고 국내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친환경 카헤일링 표준 모델을 수립한다는 목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다년 간의 차량 호출 플랫폼 서비스 운영을 통해 쌓아온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PBV 개발에 필요한 차량 및 특화 사양에 대한 요구사항을 제안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기아는 2025년 출시 예정인 중형급 전용 PBV 모델에 이를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차량 내 카카오 T 기사앱, 내비, 주차, 충전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를 탑재해 차량 데이터와 모빌리티 플랫폼 데이터를 연계하는 특화 서비스를 기획하는 등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개발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양사는 △차량 운행·상태 데이터와 모빌리티 플랫폼 연동을 통해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 성공적인 협업 사례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교통약자, 물류, 렌터카 등 다양한 사업 영역으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모빌리티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카헤일링 서비스 요소를 도출하고 이를 기아에서 출시할 PBV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업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양사의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로의 사업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