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방송인 신동엽, 배우 수지와 박보검이 MC를 맡아 진행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대상에 호명된 박은빈은 눈물을 흘리며 "한 해 동안 무수히 많은 작품들이 만들어지고 훌륭한 분들도 많은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우영우'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 덕에 제가 상을 받게 된 것 같다. 영우를 이해해보려는 시도를 조금이나마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알게 해준 좋은 경험이 됐길 바란다. 세상이 달라지는데 한몫을 하겠다는 거창한 꿈은 없었지만 이 작품을 통해 이전보다 친절한 마음을 품게 할 수 있길, 각자 가진 고유한 특성이 다름이 아닌 다채로움으로 인식할 수 있길 바라며 연기했는데 그런 발걸음에 관심 가져주고 행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어렵더라도 자신의 삶을 인정하고 힘차게 내디딘 영우 발걸음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다. 영우와 함께 한 순간을 영원히 아름답게 간직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연출상을 수상한 '우영우'의 유인식 감독은 "이상하고 별나지만 가치 있는 극본을 써준 작가님에게 감사하다. 작년 여름 전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에 우영우를 각인시켜준 박은빈의 놀라운 연기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더 글로리'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송혜교는 유행어인 "나 상 받았어 연진아, 나 지금 되게 신나"라는 말로 수상소감을 시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자리에 서니 '더 글로리'를 함께 한 분들이 하나하나 기억에 남는다. 그분들이 없었더라면 문동은은 없었을 것 같다. 감사드린다. 김은숙 작가님과 두 작품을 했는데 다 큰 사랑을 받았다.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큰 사랑을 받은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의 이성민은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또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 tvN '작은 아씨들'이 예술상을 가져갔다.
|
'헤어질 결심'과 함께 '올빼미' '다음소희'가 3관왕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올빼미'의 안태진 감독이 신인 감독상, 류준열이 최우수 연기상, 작품상을 받았으며 '다음소희'는 김시은이 신인상, 각본상과 올해 신설된 구찌 임팩트 어워드 수상자로 호명됐다.
◇이하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작) 명단.
[TV부문]
▲대상=박은빈
▲작품상(드라마)=넷플릭스 '더 글로리'
▲작품상(예능)='피식대학-피식쇼'
▲작품상(교양)=MBC경남 '어른 김장하'
▲연출상=유인식('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극본상=박해영('나의 해방일지')
▲예술상=류성희('작은 아씨들' 미술)
▲최우수 연기상(남)=이성민('재벌집 막내아들')
▲최우수 연기상(여)=송혜교('더 글로리')
▲조연상(남)=조우진('수리남')
▲조연상(여)=임지연('더 글로리')
▲신인 연기상(남)=문상민('슈룹')
▲신인 연기상(여)=노윤서('일타 스캔들')
▲예능상(남)=김종국
▲예능상(여)=이은지
[영화 부문]
▲대상='헤어질 결심'
▲작품상='올빼미'
▲감독상=박찬욱('헤어질 결심')
▲최우수연기상(남)=류준열('올빼미')
▲여자최우수연기상(여)=탕웨이('헤어질 결심')
▲조연상(남)=변요한('한산: 용의 출현')
▲조연상(여)=박세완('육사오')
▲신인감독상=안태진('올빼미')
▲신인연기상(남)=박진영('크리스마스 캐럴')
▲신인연기상(여)=김시은('다음 소희')
▲각본상(시나리오상)=정주리('다음 소희')
▲예술상=이모개(촬영/'헌트')
[연극 부문]
▲백상연극상=작품/당선자 없음(두산아트센터)
▲젊은 연극상=극단/지금아카이브(조금 쓸쓸한 독백과 언제나 다정한 노래들)
▲연기상=하지성(틴에이지 딕)
[특별 부문]
▲틱톡 인기상 : 아이유, 박진영
▲GUCCI IMPACT AWARD : '다음 소희'